나야말로 운명이다 그를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적당히 도우며 살았을지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나를 늘 각성시켰다. 그의 서거조차 그러했다. 나를 다시 그의 길로 끌어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