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물 분류 및 제목 :  뉴욕 2013 Summer 2
   ▒  글작성인 : jkyoon    작성일자 : 13-08-15 05:45
조회 : 383  

1. 타임스퀘어 산책을 나갔다가 두 친구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대해서 서로 주고 받는 논쟁을 하는 것을 한참 동안 재미있게 지켜봤다. 십자가를 배경으로 한 흑인친구는 하나님 세상에 대한 절대적인 신봉자 였다. 이 친구에 반박하는 논쟁을 하고 있는 등을 돌리고 가방을 x자로 메고 있는 친구는 크리스찬들이 신앙을 실천하지 않고 말로만 신앙을 하는 것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이 친구들이 서로 싸우지 삿대질도 하지 않아가면서 목소리를 높여가며 40여분간 논쟁을 하는 장면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학생들도 이 정도로 자유롭게 논쟁할 수는 훈련을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들었디. 중간 중간 사람들이 의견에 동조하면 박수를 쳐주고 꼭 아테네의 아그로폴리스 광장에 나와 있는 느낌을 받았다.

2. 센트럴 파크를 완벽하게 탐사했다.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다 탐사하는 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 다음 번에는 걷기보다는 조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  9.11 테러로 무너진 월드 무역센터 자리에 쌍동이 건물이 아닌 단일 건물인 102층짜리 프리덤 타워가 세워진 것을 봤다. 아마도 이 건물은 맨하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것같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9.11 포스트 트라우마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4. 브롱즈 지역에서 강을 건너가 본 월가 풍경. 완벽한 야경이었다. 월가가 옛날에 비해서 많이 죽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월가는 죽어가는데 소호는 확장되고 있는 느낌이 문화의 변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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