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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작성인 : Administra…    작성일자 : 19-10-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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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면당 이야기

#몽실면당
#양평
#진성도반

학기가 시작되면 바빠질 것같아서 진성리더십 도반들이 많이 몰려 사시는 양평에 짬을 내 들렸다. 최근에 몽실식당을 따님에게 전수해주고 다시 양평 옥천면에 샤브샤브 식당을 내신 김동운 사장의 몽실면당을 방문했다. 진성코치의 대부이신 안남섭 코치님과 식당에서 점심을 해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샤브샤브는 내가 평소 잘 먹지 않는 음식인데 몽실면당의 사뷰사브는 정갈하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내가 그동안 샤브샤브를 피해왔던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했다.

근대 마케팅의 창립자 중 한 사람인 코틀러는 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마케팅 요소를 4P Mix라고 가르쳐왔다. 좋은 상품(Product), 착한 가격(Price), 제대로 된 프로모션(Promotion), 홀륭한 입지(Place)가 어떻게 조합을 이루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이런 마케팅 믹스는 성공의 필요조건을 구성하지만 지속적 성공을 구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지속가능한 성공의 충분조건에 해당되는 또 하나의 P를 잊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P를 넣어서 5P로 재구성했다. 충분조건에 해당되는 마지막 P는 목적(Purpose)이다. 아무리 필요조건의 4P가 완벽한 Mix를 구성해도 마지막 P인 목적에 정렬되어 있지 못하면 마케팅은 그냥 화려한 포장으로 끝난다고 보았다. 마지막 P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4P가 동원될 수 있을 때만 사업은 지속가능한 성숙을 경험한다고 보았다.

김동운 사장의 이야기도 마지막 P의 중요성을 증거해줬다.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사업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천재상인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장소, 가격, 제품, 프로모션의 4P 믹스를 구성해내는 능력만을 보고 부르는 것이라 섭섭하다는 것이다. 이런 능력도 있었겠지만 이번에 몽실면당을 냈을 때도 사람들의 일성은 김동운 사장이 냈으니까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고 따라서 한번 반드시 가봐야 된다고 입소문을 내서 이렇게 쉽게 정착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와서 맛을 보니 음식 맛도 있고 가격도 착하고 장소도 좋고 매출의 일정 부분을 유니세프에 기부하는 프로모션 정책도 좋았다는 것을 체감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식당을 해야만 하는 전략적 수준에서 차별화 된 이유 즉 목적과 사명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본인에게 장사를 배우기를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점을 보지 못하고 4P를 엮어내는 능력만 배우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본인이 아파서 힘들어하는 날이면 식당의 매출도 같이 떨어진다고 고백했다. 리더는 목적에 대한 좋은 의도를 복원해 구성원과 고객에게 활력을 나눠주는 것이 사명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양평에 온 길에 여운영 선생이 전도사를 했었다는 100년 역사를 가진 상심리 교회에도 들렀다.

비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마음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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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으로 살고
사명으로 살다
생명을 다하였으니
남들이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