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시대는 전통적 네트워크 시대와도 구별된다. 전통적 네트워크 시대는 연결을 구성하는 포스트를 사람으로 생각한다. 또한 모든 가능한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 따라서 여기저기 연결이 끊겨 있어서 구멍이 있다. Burt라는 이것을 구조적 구멍이라고 이름을 붙여 유명한 학자로 등극했다. 전통적 네트워크 시대는 이 구멍 때문에 서로에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보나 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어주고 중계해주는 거간꾼들이 힘과 권력을 행사한다. 따지고 보면 국회의원도 국가와 지역구민들 사이 구조적 구멍을 연결해주는 거간꾼이고 공무원들도 거간꾼이고 은행도, 회계사, 변호사, 검사도, 판사도 다 거간꾼이다. 전통적 네트워크 시대는 힘께나 행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전문적 거간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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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심지어 연결된 사물에도 인격이 부여되고 여기서도 데이터가 축적이되고 이 축적된 것들이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시대이다. 한 마디로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거간꾼들이 필요없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결된 것들 사이의 방식은 직거래 방식이다.

초연결시대 비즈니스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배분와 공유와 공진화의 원리를 이해해야한다. 정보나 자원이 사람 뿐 아니라 연결된 사물의 숫자까지 포함해서 확장적으로 배분된다. 둘째는 이들에서 생산된 물건이나 정보에 대한 사용권이 공유된다. 사용권이 공유되어질수록 소유권이 가지는 의미는 점점 퇴색한다. 에어비엔비 우버 등을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들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네트워크의 본질인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의존성을 신장시키는 쪽으로 진화한다. 즉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공진화하게 마련이다. 이런 공진화에 성공했을 때만 소위 이야기하는 네트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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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 세상이 변화해가는 원리는 이런 초연결시대 비즈니스의 가버넌스를 따를 것이다. 심지어는 리더십이라 하더라도 이런 가버넌스 원리를 따라서 진화한다.

먼저 지금까지 유행했던 Top down원리인 위계적 카리스마 리더십의 원리가 퇴조하고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구성원들에게 배분될 것이다. 이들 리더십을 배분받은 구성원들은 리더십을 공유한다. 이들이 리더십을 성공적으로 공유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조율해주는제 삼자의 요인이 요구된다. 기존의 리더십처럼 또 다른 리더를 세워서 거간꾼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거간꾼은 조직의 공진화의 방향의 원리가 그 역할을 대신 수행한다. 이런 분배적 리더십에서는 조직이 공진화해가는 원리인 조직의 사명이나 목적이 최종적인 중재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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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진성리더십이 초연결시대의 리더십의 원리를 구현하고 있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리더십의 실무자들인 리더들에게 다시 분배되어야 한다는 리더십의 민주화 원리를 주창한다. 리더십의 권리를 위임받은 리더들은 리더십을 공유한다. 진성리더십이 맥락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유는 맥락이 공유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또한 진성리더는 조직의 사명과 목적을 현재화 하여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간다. 리더십을 조율할 수 있는 최종적 중재자를 조직의 사명과 미션으로 규정한다.

초연결시대 플랫폼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플랫폼은 초연결되어 있는 대상들에게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어주고 이 가두리 양식장에서 자신들이 가진 것들을 더 많이 공유하여 가치를 확장시키도록 도와주는 배분과 공유의 원리이다. 가두리 양식장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게 하는 조건으로 지금까지 유료로 사용했던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도록 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비즈니스 모형을 공짜로 제공해주고 많은 사람들을 가두리 양식장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들어낸 것이다. 공유와 배분의 극단적 모형이다. 또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참여자들의 이해를 조율하는 메카니즘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는 이 조율의 메카니즘으로 작용하는 비전과 사명의 역할이 전통적 비즈니스보다 중요하다.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공한다는 것은 비즈니스의 목적을 공진화 해가는 세상에 맞추어 끊임없이 개선시켜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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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려면 지금처럼 집중과 양극화를 통해 생태계를 산성화 시키는 고전적 모형을 과감하게 털고 분배와 공유와 공진화의 패러다임에 맞춰 변신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