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목요일에 매경 대강당에서 있을 이화 매경 양성협업우수기업 발표회에서 저희 연구팀은 양성평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합니다. 저희가 시도한 실증분석이나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 인터브랜드 50위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연구결과 가족친화적 제도나 WLB를 시행하는지는 기업의 성과에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많은 회사가 이런 제도를 Liability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회사가 이런 제도를 liability로 정의하면 구성원들은 이런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 눈치를 보기 시작합니다. 단 이런 제도로 인해 생긴 여유를 양성간 협업을 통해 성과로 연결시키는 문화를 가진 기업들은 이런 제도적 장치가 성과를 실질적으로 만들었고 여기에 동참한 여성들을 고위직으로 충원시키고 있었습니다. 제도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기업들이 가장 위험한 기업들이었습니다. 발표대회에 참여하셔서 이런 제도를 여성리더들을 육성하는데 문화와 어떻게 연결시키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이화와 매경은 남성과 여성 종업원들이 서로를 제로섬적인 관계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사명을 달성하는데 협업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플러스 섬의 관계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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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연구에 도움을 주었던 기업들을 위해 저의 졸저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이 이끈 기적>과 이화기념품을 준비했으니 꼭 받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