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Authenticity)의 정의는 True to oneself로 어떤 미래의 사업에 대해서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것과 이 사업을 도와줄 파트너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같은 상태를 의미한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파트너들에게 주인공은 항상 이 사업이 좋은 목적을 위해 시작되었음을 소구해야 파트너들의 도움을 동원할 수 있다. 도움을 받아야 하는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주인공 자신에게 은밀하게 이야기하는 것과 항상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맞아 떨어지지 않을 때 주인공이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내밀한 의도는 파트너들에게 이야기하는 목적과 분절된다.

목적과는 다른 의도가 들키는 순간 자신의 의도를 실현시킬 수 없기 때문에 주인공은 매순간 치밀한 연기를 통해 자신의 의도가 발칵되지 않도록 연기해야 한다. 목적과 의도가 같은 사람들은 연기로부터 자유로운 자유인이다.

결국 도움을 줄 파트너들이 검증하고 싶어하는 것은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목적의 진정성이다. 목적에 자신의 자원을 동원해서 투자해야 하는데 목적이 사실과 다를 때 자신의 투자된 자원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목적에 대한 진정성이 검증될 때까지는 자신의 중요한 것을 투자하지 않는다. 전문적 사기꾼이란 이런 진정성 검증의 두터운 벽을 뚫고 자신의 의도를 실현시키는 고도의 연기자이다. 리더십에서도 연기로 이런 진정성의 벽을 뚫은 리더를 유사리더라고 부른다.

결국 진정성이라는 것은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목적의 진정성이다. 목적과 분리된 진정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동어반복이거나 말장난이다. 목적에 대한 진정성을 잃은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성 없음을 감추기 위한 전략이다.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의 진정성이 파트너에게 소구된다면 목적은 파트너들의 마음에 뿌리를 내린다. 목적이 사람들의 마음에 뿌리를 내린 상태를 준거적 파워라고 칭한다. 목적이 준거적 파워로 작동하면 파트너들도 자신의 일처럼 목적을 실현하는 일에 주체적으로 몰입한다.

진정성 Authenticity의 어원은 작가십(Authorship)과 같다. 진정성이 소구되면 모두가 목적을 실현하는 일인칭 주인공이자 작가가 되어 협업한다. 일인칭 주인공으로 파트너들을 몰입시키지 못하고 있다면 진정성이 소구된 상태는 아니다.

리더십에서 이야기하는 영향력이란 참여자 모두가 목적에 대한 진정성을 받아들여 목적을 중심으로 모두가 일인칭 작가이자 주인공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미래는 목적이 진정성을 소구받아서 파트너들 마음 속에 준거적 파워를 형성했을 경우에 신뢰와 관계적 자본을 통해 만들어진다. 준거적 파워를 형성하면 파트너들은 목적을 신뢰하고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가진 모든 자원들을 주도적으로 동원하여 협업하는 관계적 자본을 만들어낸다.

세상 일을 리더 혼자 해낼 수 있다면 목적에 대한 진정성을 소구하는 고통을 감당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