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준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원장님이 5회차 세미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주셨습니다.

1. 진성리더를 염원하는 MZ 청년을 위한 조언

#목적의_노마드 #회복탄력성

이들은 목표를 넘어서 목적에 대해 성찰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진성리더의 길목에 들어서기도 전에 좌초하는 경험을 많이 한다. 목적에 대한 생각이 삶과 일의 난관을 통해 체화되고 검증되어 믿음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건너 뛰려는 성향 때문이다.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자기규제라는 근력을 완성하는 지난한 과정이다.

목적이나 비전은 하나의 약속이다. 이를 실현하려면 이에 다가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믿음의 근력을 획득하는 회복탄력성 과정이 있어야 한다. 에베르스트 산(목적)에 대한 열망이 아무리 커도 어린이의 근육으로는 불가능하다. 적어도 관악산이나 도봉산을 매주 올라가며 어린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근육을 성인에게 보이는 믿음의 근육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에베르스트 산에 대한 목적을 실현하려는 열망이 아무리 커도 목적이 체험으로 검증되어 믿음의 근력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정신모형으로 전환되지 못한다.

정신모형은 자기규제라는 검증경험을 통해 믿음의 뿌리를 획득할 때 정신모형으로 작동해 우리의 생각, 태도, 감성, 정서를 장악하여 일관된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믿음의 근력회복을 위한 자기규제 프로세스없이는 목적을 찾아 표류, 유랑하는 노마드 삶을 피할 수 없다. (시냅스의 연결은 검증체험을 통해 강화된다. 이때 검증체험은 고난, 역경 같은 실질적 경험 뿐 아니라 상상적 체험으로도 가능하다. 우리는 뇌는 현실과 이상의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2. 진성리더의 각성사건

#각성사건 #과거의_부활

리더로서 처음 일으켜지워지는 사건인 각성사건은 목적에 대한 믿음을 회복할 때 복구된다. 우리는 변화를 위해 더 이상 개입할 수 없는 가장 먼 미래인 죽는 순간 자신이 세상에 다녀가는 존재이유에 대해 성찰한다. 목적에 대한 각성은 시간여행자로 가장 먼 미래인 죽음의 순간에 먼저 찾아가봄을 통해 찾아진다. 가장 먼 미래에서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아서 다시 시간여행을 통해 현재로 가져온다. 현재를 통해 이 존재이유를 실현시켜 실제 죽음의 순간 내가 세상을 떠나도 좋은 대본으로 목적을 실현시키는 것이 진성리더의 책무다. 자신이 남긴 대본이 다음 세대들에게 유산의 기억으로 받아들여지는지가 핵심이다.

각성사건이란 가장 먼 미래인 죽음의 순간에 서 있을 때 목적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여 목적의 눈으로 과거, 현재, 가까운 미래를 되돌아 보았을 때 살아난다.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들이 목적에 대한 궤적으로 일관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볼 때 과거 속에서 최초 각성사건이 부활한다. 최초의 각성사건은 과거를 목적에 대한 믿음을 회복한 눈으로 보았을 때 찾아진다. 처음 알에서 깨어나 리더로서 일으켜 세움을 받은 과거 사건이다. 각성사건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대한 믿음이 즐탁동시해서 알에서 부활시킨 것이다. 각성사건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진성리더로서의 길을 떠나지 않았음에 대한 자기 고백이다.

3. 두 편의 영사기

#정신모형1 #정신모형2

미래에서 현재를 보는 영사기(멘탈모델 2)와 과거에서 현재를 보는 영사기(멘탈모델 1)가 있다. 전자의 영사기는 맹목적 낙관을, 후자의 영사기는 진부한 삶을 반복한다. 맹목적 낙관은 강렬한 햇빛으로 삶을 사막화시키고 진부한 삶은 제도적 철창에 우리를 가둔다. 두 사건 모두 비극이다. 두 사건이 충돌하면 우리 삶은 희뿌연 안개 속을 걷는 아노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 두개의 영사기가 현재에 제대로 직조(통합)되어 있을 때, 아노미를 피하고 명료하고 조직화된 삶이 만들어진다. 이를 우리는 온전한 삶이라 할 수 있다.

4. 진성리더가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온전성 #성실_정직_신뢰에_대한_연기

온전성(integrity)이란 정신(멘탈모델 2), 마음(현재), 몸(멘탈모델 1)이 통합된 자아상태(whole-self)를 의미한다. 온전한 삶, 온전한 직장이 아니라면 허구적인, 영혼없는 삶이 될 것이다. 정직, 성실, 신뢰도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정직, 성실, 신뢰라는 온전성이 기반되지 않는다면 남을 위한 연기일 뿐이다. 자신에게 준거적 뿌리를 형성하지 못한 연기로서 정직, 성실, 신뢰는 구성원에게도 준거적 뿌리를 형성하지 못하고 표류한다. 평생 정직, 성실 , 신뢰를 외쳐가며 연기하는 리더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다. 연기하는 리더십으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5. 왜 한국 기업가들에게 진성리더가 보이지 않을까?

#진정성의_어원 #작가십 #주인공됨

#벤치마킹 #카피앤페이스트

진성리더십에서 이야기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진정성이란 목적에 대한 진정성이고 이 목적에 진정성은 스토리의 작가와 주인공이 자신인지가 핵심이다. 진정성(Authenticity)의 어원은 작가됨(Authorship)이다. 자신의 존재이유를 설명하는 목적에 대한 스토리를 자신이 쓰고 주인공이 되어 이것을 통해 변화를 실현하지 못한다면 자신만의 진성리더로서의 고유성은 없다.

한국의 기업가들은 자신만의 스토리의 작가와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선진국의 성공과 실패의 스토리를 벤치마킹이라는 이름으로 카피&페이스트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남의 성공스토리를 베껴서 성공해온 것이다. 한국의 경영자들은 지금과 같이 답이 정해지지 않은 21세기 초뷰카시대에도 생존이라는 명분으로 단기적 실적을 앞세워 이런 베끼기 방식이 성공하는 것이 답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의 경영환경이라는 날줄을 극복하여 여기에 자신이 작가가 되고 주인공이 되어 씨줄을 엮어내어 자신만의 고유한 태피스트리를 만들어서 변화를 주도하려는 성향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 기업을 통해 100년 목적 기업으로 유산을 남기는 일보다는 남들의 카피이자 아류를 자청하는 생계형 경영에 몰입하고 있는 셈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생존을 넘어 목적을 실현하는 목적경영을 종속변수로 경영하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1, 2년도 버티기도 힘든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셈이다.

초뷰카시대와 L자 불경기가 겹으로 다가오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자신의 발은 캄캄한 밤 진흙탕을 걷고 있어도 머리는 진북(목적)을 향해 방향을 잡고 있는 진성 경영자들만 지속가능한 생존을 누린다.

6. 진성 경영자의 충분조건: 자기인식

Green Peak study에 의하면, CEO로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인식력이 있었다(자기성찰적).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안이 아니라 밖으로 눈을 돌려 성공하는 방법을 찾았다. 아무리 바쁜 와중에 발견한 짧은 시간이라도 자기내면과 대화를 멈추지 않는다면 진북에 대한 발견이 일어날 것이다. (Why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에 더 답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을 때 그것이 궁극의 목적, 가치다.)

글로벌에서는 그린피크 스터디 이후로 경영자의 리더십 훈련은 모두 자기인식 기반의 리더십으로 전환시켰다. 리더에게 변화를 실행하는 역량은 필요조건이지만 길을 잃지 않고 제대로 된 변화의 방향을 찾아내서 변화시키는 능력인 자기인식은 경영자의 충분조건임을 알아차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