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5 05:41
[N.Learning] 교회는 예수님의 몸인가? 보험회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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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정구
 조회 : 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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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예수님의 몸인가? 보험회사인가?
사도 바울은 교회가 예수님의 몸임을 강조했다.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라면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라는 비유이다. 하지만 교회가 분열되고 있다는 것은 예수님의 머리와 예수님의 몸으로써 교회가 서로 따로 놀고 있다는 뜻이다. 조직학적 용어로 디커플링 (decoupling) 된 것이다. 디커플링이란 예수님의 말씀인 사명이 시키는대로 몸뚱아리가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디커플링은 요즈음 분열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런 디커플링이 일어나는 것은 평신도들의 문제라기보다는 대부분 목회자들의 마음속에 먼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디커플링이 먼저 일어난 결과이다. 목회자의 마음 속에 일어난 디커플링은 교회의 리더십에 그대로 반영되어 신실한 신도들이 교회로부터 마음을 돌리게 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디커플링이 일어나는 순간 교회는 예수님 닮은 진정성 있는 크리스천을 육성하는 미션을 상실하고 천국에 가기 위해 자기 개인적 믿음을 지키고 보장해주는 보험회사로 전락한다. 목회자들은 이 보험회사의 사장님이고 장로는 임원진들이고 신도들은 다른 보험가입자들을 불러 모아 보험회사를 키우는 일개 보험영업사원으로 전락한다. 보험회사로 전락한 교회의 영혼구원이라는 미션은 교회의 홈페이지에서나 보이는 고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영업전략이고 이 전략의 숨은 목적은 회사로 전락한 교회의 몸집을 키우는 것이다.
보험회사로 전락해가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보며 한국교회에도 예수님의 사명으로 진정성이 복원되는 날을 위해 기도한다. 성전의 크기로 경쟁하는 교회가 아니라 믿음의 크기로 질적 성장하여 예수님의 사명이 복원되지 못할 경우 한국교회는 조만간 한 차례의 고통스런 종교개혁의 광풍이 몰아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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