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자유로움이 속성인 영혼들을 잡아서 가두어 놓고 이런 방식으로 잘 길들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조직화하기 시작하면 자유로운 영혼들은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숨어버린다. 차라리 동물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스스로 뛰어놀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이 울타리 안에 더 풍성한 나무를 심어주고 그 안에서 동물들 위협하지 말고 조용히 숲과 같이 호흡해보라. 아마도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영혼의 동물들이 모여드는 기적을 목격하기 시작할 것이다.
인게이지먼트를 위해 영혼을 가지고 오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문지기 때문이다. 회사의 수장들이 정문에 서서 직원들이 영혼을 회사로 반입하지 못하게 검사했던 회사의 문지기이다. 영혼없는 수장들이 눈을 부릅뜨고 문지기를 하고 있으니 영혼이 있는 종업원들을 다 회사를 떠났다.
이런 문지가가 영혼이 없는 사람들을 회사로 들어오지 못하게 검사하는 문지기로 바뀐다면 회사 직원들의 생산성이 밥먹고 해고당할 것 걱정하지 않게 해주는 최고복지를 가진 회사 직원들의 생산성보다 2.5배가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영혼을 끌어들이는 유인은 회사가 가진 목적과 사명이다. 회사의 일이 정말로 이 목적과 사명을 구현하는 일인지에 대한 명성도 영혼을 끌어들이는 유인이다. 회사의 문지기가 조직의 사명을 복원하기로 작정을 하고 회사의 모든 직무를 이 사명을 복원하는 일과 연동을 시킨다면 이 회사는 최고의 생산성을 가진 회사가 될 것이다.
사명을 복원하기 위해서 자신의 일을 업으로 생각해서 영혼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을 종업원(從業員)이라고 칭한다. 종업원은 업의 개념을 각성하고 이 업을 따르는 사람을 일컬는다. 회사에 업이 사라지니 사실 회사에 직책을 맡아서 그냥 일하는 직원(職員)은 있어도 이 일을 왜 하는지를 아는 상태인 업을 따르던 종업원들이 다 사라진 것이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진성리더십의 조직개발 프로그램인 진성조직을 디자인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진성조직은 사명을 복원해 회사가 영혼이 살아있는 문화를 가진 조직을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