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이 만들어낸 기적>은 이번 달 말에 샘앤파커스에서 출판되는 본인 졸고의 제목이다.
유럽의 바이킹이 도적질 하다가 신기한 물건 하나를 발견하고 생사를 무릅쓰고 이것을 탈취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자랑스럽게 자기의 부인에게 선물이라고 곱게 포장해서 건넨다. 부인은 이 신기한 물건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고 받아 들고 남편은 의기양양하게 이 물건의 꼭지를 조금씩 틀기 시작한다. 탈취한 물건은 바로 황금빛으로 도금한 수도꼭지였다. 탈취할 때는 꼭지를 돌리기만 하면 물이 꽐꽐 쏟아졌던 물건인데 아무리 틀어도 물이 나올 리 없다.
황금수도꼭지는 현대인이 갈망하는 권력, 지위, 돈에 대한 신화적 믿음을 상징한다. 이 신화적 믿음에 빠진 현대인들은 이것만 있으면 관정을 찾아 파이프라인을 묻는 번거로움 없이 행복과 성과에 이르는 생명의 물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우화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추구하는 삶의 궤적은 해적이 가져온 황금수도꼭지를 추구하는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근원에 대한 토대 없이 겉으로 보이는 결과만을 통해서 무엇을 얻으려는 우리의 삶에 대해 풍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초연결시대 진짜 행복과 성과와 생명을 쏟아내는 황금수도꼭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다른 견해를 제시한다. 소위 지금까지 경영의 패러다임을 장악해왔던 벤치마킹하고 따라가는 전략경영을 넘어서 목적을 가지고 미래를 먼저가서 기다리는 <목적경영: Management By Purpose>을 주창한다. 초연결시대에는 전략경영이 아니라 <목적경영>이 제대로 완결된 황금수도꼭지를 만드는 경영의 원리이다.
회사의 홈페이지는 멋진 사명, 목적, 가치로 장식되어 있지만 실제로 비지니스를 하는 방식은 따로 존재한다면 회사의 홈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사명과 목적과 가치는 해적이 탈취한 가짜 황금수도꼭지에 불과하다. 회사는 마치 자신의 회사에 고객의 모든 고통을 해결해주는 황금수도꼭지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연기하지만 비즈니스는 생존 지상주의에 입각해서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장 세속적으로 한다. 회사의 존재이유인 목적과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이 겉도는 회사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연기하는 생계형 회사의 표본이다.
목적경영은 회사의 존재이유인 가치와 철학을 제품에 녹여서 체험을 팔 수 있는 초일류회사의 원리다. 진정한 황금수도꼭지를 가진 회사는 목적경영 원리로 탄생한다. 생계형 회사에서는 비즈니스 모형을 혁신해 가성비를 팔던지 남의 제품을 모방해 가격을 팔다가 세상이 바뀌면 소리없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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