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1-20 11:03
[N.Learning] 가스라이팅의 희생자로 전락하다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046  
가스라이팅의 희생자로 전락하다
인질효과 주의보
흔히들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알고 있는 효과가 인질효과다. 범인에게 일정 기간 인질로 잡혀 있으면 외부 현실로부터의 정보가 끊어져 현실감각을 상실하고 자신을 인질로 잡아둔 범인의 말에 동조하기 시작하는 현상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나쁜 남자》에서 여주인공 선화는 자신을 납치하여 가둬놓고 매춘을 시키는 한기를 어느 시점부터 동경하게 된다. 이것도 인질효과이다. 매맞는 아내로 오랫동안 같이 살게되면 어느 순간 때리는 남편을 인정하고 때려도 순응하게 된다. 학대받는 아동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전쟁말미 체념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터뷰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증언을 얻어내는 것도 고립된 상황에서 인질에게 자신의 변명을 주입시킨 결과이다.
최근 여론동향에서 윤석열 지지가 갑자기 높아지고 있는데 전형적 매스컴을 동원한 인질효과다. 몇번에 걸쳐 국민을 일방적으로 인질로 잡아놓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방적 이야기만 반복해서 방영한 효과다. 범인이 자신이 선택적으로 만든 정보로 세상이 건강하게 돌아가는 정보를 성공적으로 차단하면 인질의 정신모형이 범인의 정신모형과 동조를 일으킨다. 특히 유튜브의 편협된 알고리즘에 과대노출되면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의 희생자가 된다.
국민들은 상상적 체험으로 인질로 잡혀 범인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게 되고 여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면 실제 인질로 잡혀 있지 않아도 인질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심정적으로 동조하기 시작한다. 범죄를 일으킨 정치가들이 마지막 반전 전략인 인질효과에 감염되면 감염된 사람들은 자기라도 그런 상황이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정당화 논리에 빠지고 범인을 지지한다. 이때부터 인질은 범죄를 옹호하는 희생양으로 전락한다. 인질효과는 범인들이 인질을 이용해 범죄로부터 벗어나려는 대표적 대중 가스라이팅 전략이다.
FBI 연구에 의하면 매스컴에 의한 인질효과는 세상을 보는 정신모형이 적은 샘플로 과대적합화 되어 자신의 정신모형에 갇혀 살던 5% 극단에서 시작해 주변 사람들을 전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질효과는 범인이 반복적 자기합리화에 일반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만 결국 범인의 가스라이팅에 넘어가는 현상으로 결국 범인이 만든 비현실적 세상이 정상으로 받아들여져 사회를 극단적으로 오염시킨다. 가스라이팅을 동반한 인질효과는 아주 위험한 사회병리 현상이다. 인질효과를 전략적으로 퍼트리고 확산시키는 사람, 기관, 메스컴은 내란의 숨겨진 공동정범들이다.
윤석열은 임금 왕 자를 숨겨가며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개인과 가족 카르텔을 위해 사유화한 시대적 가스라이터이자 괴물이다. 오직 사회로부터 조속한 격리만이 국가와 더 많은 국민들이 가스라이팅의 희생자로 전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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