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미래의 직업을 결정할 때 Sweet Spot을 구성하는 내재적 동기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자신이 의미있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 세 원이 겹치는 부분이 Sweet spot이다. 이 세 가지 요소는 모두 내재적 동기와 관련된 것이고 이 세 요소에 의해서 서로 간 교차 검증이 끝난 직업의 선택이라면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재능이 있어서 잘 할 수 있는 것은 기술습득에 관한 숙련도 Mastery를 신장시킨다. 어학에 재능이 있다면 같은 10시간을 공부해도 어학능력을 신장시키는 숙련 Mastery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일의 성과를 내려면 숙련이 필수적이지만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숙련도에 도달하면 일이 지루해지고 열심히 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문제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자율적 선택 Choice와 관련된 것이다. 자신이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자율성(Autonomy)을 가지고 일 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남들이 시켜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가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일은 내재적 동기의 Impact와 관련된다. 의미 있는 목적(Purpose)을 실현함을 통해 사회가 실제로 더 좋아지고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체험한다면 사람들은 제대로된 Impact를 경험한다. 이런 Impact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이런 좋은 감정을 또 느끼기 위해 이런 비슷한 일을 찾아서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점점 신장된다.

조국교수의 딸 건을 보며 요즈음 젊은이들은 자신이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경력의 답을 변호사나 의사에서 찾는 것같아서 씁쓸하다. 변호사나 의사가 자신들의 재능을 반영하거나, 자신이 주체적으로 선택하거나, 사회에 의미있는 충격을 주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라기보다는 아마도 기성세대 사는 모습을 지켜보니 그래도 가장 잘 사는 안정된 직업군에 해당되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의사와 변호사를 선택했다면 이들은 길을 잃은 선택을 한 것이다.

세 가지 원이 겹치는 부분을 찾기 힘든다면 이 세가지 중 무엇에 우선권을 두고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맞을까?

나는 목적에 기여하는 일에 방점을 두고 직업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목적이 있는 일은 의미의 샘물이 된다. 또한 의미있는 일에 대한 차별적 기여는 자신을 존재의 수준에서 차별화 시키는 과정에 몰입하는 것이다. 예능적 재능이나 체육과 관련된 재능을 제외하고 잘할 수 있는 재능은 빅테이터에 의해 알고리즘이 파악되면 언제든 AI이나 로봇으로 외주화 될 수 있는 것들이다.머리 좋은 재능으로 했던 전문가들의 영역은 특히 외주화가 시급하게 이뤄질 수 있는 영역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재능만 가지고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미래의 추세로 볼 때 가장 위험한 선택으로 보인다.

목적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일을 찾아내 이 일을 자신이 주체적으로 선택을 한다면 선택에서 생기는 자율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의미 있는 일은 어떤 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관련된 일은 수도없이 다양한 국면에서 발견될 수 있다. 젊은이들이 의미있는 일을 스스로 선택해서 자신의 삶의 스토리로 창직을 할 수 있을 때 미래 직업의 다양성도 확보될 것이다. 또한 다양성 확보를 통한 사회적 공진화의 기반도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

입시문제가 항상 논란이 되는 것은 사회나 대학이 이런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