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purpose은 자신의 존재이유에 대한 답을 이야기합니다. 왜 세상에 존재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왜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지? 왜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 등등 왜에 대한 답변이 목적이지요. 삶이란 결국 이 목적을 구현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큰 목표를 설정해서 달성하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이 목표를 달성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다른 목표를 달성하고 사다리를 타고 오르듯 연속된 목표를 달성하다보면 결국 목표의 종착역에 도달하게 될텐데 이 목표의 종착역을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목표의 종착역인 목적에 도달하는 지름길이 있다면 사람들은 굳이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 밤을 세워 노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목표의 종착역을 잃은 상태에서 큰 목표만을 따라가다보면 어느 시점에 목표의 사다리가 끊어져 추락하게 됩니다. 큰 성공을 거둔 후 망하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은 아마도 다 목표가 목적에 정렬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죽는 순간에 정산받는 것도 자신이 설정한 목적에 얼마나 근접한 삶을 완성했는지의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여기에서 충분히 정산이 잘되면 내 삶의 스토리는 내 사후에도 후세에게 기억으로 전수되어 나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삶의 목적을 잃었다면 나를 통해 만들어지는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사명 mission은 목적을 동사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목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이 목적대로 살지는 않을 겁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목적을 실현시킬 수 있는 근육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목적에 대한 앎과 현실에서 목적을 실현하는 행동과의 지행격차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목적은 그냥 머리 속에 말로만 남아 있을 겁니다. 목적에 대한 믿음이 내 근육 속에 내재화되어 목적이 가르치는대로 사는 삶이 자연스럽게 영위되는 상태 즉 목적에 대한 근육이 형성된 상태가 사명입니다. 근육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적을 달성하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형성되기 때문에 미션하면 이 근육만들기 프로젝트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동사화'의 핵심은 목적에 대한 객관적 믿음을 주관적 믿음으로 바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적을 향한 일관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사명이 있다는 것은 목적을 실행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런 상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객관적인 목적에 대한 믿음은 씨앗이고, 동사화한 주관적 믿음은 이 씨앗이 내 마음 속에서 발아해 행동의 근육인 뿌리를 내린 것이지요. 목적의 씨앗을 발아시켜 실제로 뿌리 내리게 만드는 과정이 동사화 과정인 사명의 핵심입니다. 동사화 과정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목적을 위해 어려운 과제를 달성하는 것에 탄력이 붙게 되지요. 이 행동을 지지해 주는 목적에 대한 믿음의 뿌리를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지행격차가 심하다면 목적에 대한 씨앗은 있어도 이것을 사명으로 동사화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일겁니다. 목적이라는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데 실패한 것입니다. 목적은 있어도 사명이 없는 것이지요.
소명 calling이란 목적이나 사명으로부터 부름을 받아 마음과 영혼의 나침반이 떨려가며 반응하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목적을 발견하여 영혼에 쌓인 먼지가 떨어져 나갈 때 떨림을 경험할 수도 있고, 사명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강렬한 떨림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겁니다. 소명은 목적이 충전해준 영혼의 에너지입니다. 삶에 의미를 느끼는 것은 다 목적이 시그널을 보내 잠자는 소명을 흔들어 깨워주기 때문입니다.
1. 한 마디로 생계형 삶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있다면 목적이 부재한 상태일 겁니다.
2. 목적은 알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지 않는다는 것은 사명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3. 영혼이 흔들리거나 마음의 떨림과 같은 삶의 의미를 못 느낀다면 소명이 거세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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