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2-01 20:30
[N.Learning] 리더십 임재의 비밀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668  

구성원의 마음 속에서 태어난다
리더십 임재의 비밀

진정성에 대한 학문상의 정의와 일상적 의미가 다르다.

학문상의 정의는 어떤 화자의 스토리가 진실됨 (true to oneself), 즉, 眞正性을 이야기한다. 반면 우리가 생활속에서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통상적 의미는 眞情性이다. 우리가 일상저으로 주장하는 진정성眞情性이란 청자들이 화자의 이야기를 마음 속으로 받아들이는지를 말한다. 진정성에 대해 항상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화자의 입장에서의 학문적 정의와 청자입장에서의 통상적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화자는 자신 이야기의 진정성眞正性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고 청자는 청자 입장에서의 검증해본 결과 화자의 진정성 眞情性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청자와 화자 다른 정의가 연결되기 위해서는 스토리 진실성의 검증과정이라는 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화자가 어떤 스토리를 진실이라고 주장하면 그대로 청자에게 진실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화자가 고난사건 속에서도 그 스토리에 맞추어 사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어느 순간 화자의 스토리는 청자들의 마음 속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이 때 청자들은 화자의 이야기가 진정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즉 이 스토리가 고시패스 즉 고난과 시련 속에도 그대로 지켜지는 모습을 보여야 청자들은 이 이야기의 진실성을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정치가들의 일반적 행태에서 드러나듯이 어떤 사람이 화자의 입장에서 자기 이야기의 진실성을 왜 안 믿어주느냐고 말로 강하게 주장한다면 이 사람의 이야기는 고시패스를 하지 못한 즉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을 가능성이 백프로이다. 진정성을 입에 내는 순간 진정성은 사라진다. 진정성은 말로 주장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같은 행동으로 주장될 때 이를 지켜보던 구성원들의 마음 속에서 이 이야기는 진실이구나라고 받아들여질 때 태어난다.

한 마디로 진정성은 리더의 주장이 아니라 구성원의 마음 속에서 태어난다.

이 청자 화자의 원리는 리더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리더의 진정성이 구성원들에게 마음으로 받아들여질 때 리더는 구성원 마음 깊은 곳에 임재하게 된다.

임재란 리더가 구성원 마음 속에 준거로 받아들여져 근원적 영향력의 원천으로 작용할 때이다. 임재란 리더가 구성원의 마음 속으로 받아들여져서 리더가 울면 같이 울고 웃으면 같이 웃고 열심히 일하면 같이 일하게 되는 상태이다. 영향력이 임재 상태까지 키워지면 리더가 물리적으로 없어도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있을 때와 똑 같이 아니 있을 때보다 더 강한 영향력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예수가 세상에 없어도 크리스쳔들 마음 속에 들어 있어서 무엇보다 큰 영향력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수의 임재 때문이다.

진성리더들은 강요된 스토리를 위해서 자신의 자발적 행동을 동원하지는 않는다. 유사리더들 이야기가 구성원에게 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그냥 말뿐이고 이야기를 검증하는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사리더의 진정성에 대한 연기가 들통내 부하의 마음 속에 이야기가 심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성리더와 일반리더의 차이는 무엇으로 이런 임재 상태를 경험하게 하는지에서 갈라진다. 일반리더십과 달리 진성리더가 행사하는 임재의 비밀은 리더가 자신과 구성원을 존재의 수준에서 차별화시키는 <목적> 스토리에 대한 진정성이 구성원에게 검증 받았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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