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 꽃피어
진성리더십 아이콘 이자 1기 졸업생이신 최옥순 수녀님이 보내주신 조병화 시인의 <나하나 꽃피어>. 자기조직화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시라는 생각이어서 인용해보았다.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마라
네가 꽃 피우고 나도 꽃 피우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마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 들으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