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1-02 19:44
[N.Learning] 풀꽃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807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광화문 교보문고 광고판에 표시되는 시중 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았던 싯구 1위로 선정되었다.

불꽃은 현대 디지털 철학의 새로운 분수령을 형성하고 있는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을 가장 미학적으로 표현한 시이다.

무엇이든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차이가 보이고 이 차이를 자주보고 반복해서 오래동안 보면 상대는 점점 사랑스러워진다.

나태주 시인의 명제는 <사랑이 사랑을 만든다>이다. 사랑하면 차이가 보이고 사랑의 눈으로 발견한 다양하고 세밀한 차이는 상대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결국 상대를 운명적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메시지이다.

디지털화되는 현대는 모든 것이 맞춤형으로 개별화되게 되어 남들이 가진 차이를 인정하고 이 차이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번성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사랑의 눈이 없다면 여기저기 편재해 있는 다양성의 보물창고를 못 보는 장님의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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