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광화문 교보문고 광고판에 표시되는 시중 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았던 싯구 1위로 선정되었다.
불꽃은 현대 디지털 철학의 새로운 분수령을 형성하고 있는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을 가장 미학적으로 표현한 시이다.
무엇이든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차이가 보이고 이 차이를 자주보고 반복해서 오래동안 보면 상대는 점점 사랑스러워진다.
나태주 시인의 명제는 <사랑이 사랑을 만든다>이다. 사랑하면 차이가 보이고 사랑의 눈으로 발견한 다양하고 세밀한 차이는 상대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결국 상대를 운명적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메시지이다.
디지털화되는 현대는 모든 것이 맞춤형으로 개별화되게 되어 남들이 가진 차이를 인정하고 이 차이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번성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사랑의 눈이 없다면 여기저기 편재해 있는 다양성의 보물창고를 못 보는 장님의 삶을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