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리더들의 미션은 각자마다 미션의 내용이 다를지 몰라도 자신들이 이 세상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좀 더 따뜻해지고 살기 좋고 더 행복해지는 세상으로 변화한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는 것이다. 즉, 세속적인 영달을 넘어서 자신들의 존재 때문에 세상에 긍정적이고 신성한 차이가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 스스로가 먼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지양하고 더 매력적이고 더 신성한 삶의 방식의 지도를 선택하고 만들어야 한다. 즉 자신도 자신의 영역에서는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들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이라는 삶을 선택하고 이 삶을 이끌어줄 수 있는 정신적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진성리더십에서는 현재의 삶을 넘어서서 진성리더로의 삶에 대한 여정을 선택하고 이 여정의 지도를 따라 성장의 길을 떠나는 것을 학습이라 규정한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서 미래의 매력적이고 건강한 모습에 이르는 정신적 지도를 설정해놓고 이와 같은 미래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간의 갭을 채우는 과정을 진정한 학습으로 본다. 조직학습도 마찬가지이다. 초보적 조직학습은 새로운 지식을 공유함에 의해서 조직의 효과성을 높이는 것이지만 보다 고차원적인 학습은 조직을 지금의 좋은 조직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위대한 조직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학습으로 규정한다. 진성리더의 학습은 파울로 코엘로 Paulo Coelho 소설의 연금술사처럼 삶의 근원적 원리를 배우기 위해 여행을 떠난 산티아고의 여행과 닮았다. 산티아고는 연금술사의 꿈을 안고 허접한 광물을 금으로 정련해내려는 세속적 욕망과 그러는 과정에서 인생의 황금을 만들어가는 신성한 욕망간의 창조적 긴장 속에서 여행을 계속한다. 연금술사의 산티아고처럼 삶에 대한 학습이 멈춰지는 순간 진성리더로의 진정성은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다음의 형제 이야기는 진성리더가 추구하는 학습에서 초보적 학습과 고차원의 학습인 삼원학습을 은유적으로 구별해준다.
형제 이야기
형제 달리기 선수가 있었다. 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서로 뛰어난 육상실력을 경주해왔다. 둘은 대회에 나갈 때마다 한번은 형이, 다른 한번은 동생이 우승을 번갈아 가며 하곤 했다. 어느 날 부터는 형이 달리기에 대한 무슨 원리를 터득했는지 동생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형의 기록을 깰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동생이 형에게 찾아가서 형에게 한 수 가르쳐달라고 조른다. 동생의 간청에 형은 달리기의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형은 동생이 달리기를 발로만 하려고 하고 있다는 지적을 해가면 정말 잘 달리는 사람은 손으로 달리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충고한다. 동생은 형의 이 조언에 전적으로 수긍한다. 동생의 머릿속에 잘 달리기 위해서 한 것이 발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 타이어를 묶고 언덕을 오르내리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문제는 손으로 달리는 법을 터득하지 못해 손과 발이 엇박자를 내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가속도를 낼 수 없었던 것이다. 원리를 깨달은 동생과 형은 다시 주거니 받거니 해가며 전국체전을 휩쓴다. 한번은 동생이 우승하고 다름 번에는 형이 우승하고. 집에 우승 트로피가 가득 찰 무렵 또 동생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또 다시 형의 기록을 따라 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동생은 다시 형에게 찾아가 무릎을 꿇고 간청한다. 다시 한 수를 가르쳐 달라고. 동생의 간청에 오랫동안 미소만 짓던 형이 한 마디 던진다. 너는 달리기를 손으로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진짜 잘 달리는 사람은 마음으로 달리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마음으로 달리는 법을 터득하기 위해선 우선 한국에서 최고라는 자만심의 감옥에서 자신을 구해 적어도 아시아에서 최고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마음속에 심어 놓고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동생과 형이 손으로만 더 잘 달리는 법을 연구하여 더 나은 기교를 발견하였거나 발로만 잘 달리는 법을 연구하여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면 가장 초보적인 학습인 일원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동생이 형의 조언에 따라서 손과 발 사이에 엇박자가 리듬을 깨거나 속도를 좀 먹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 둘 간의 갭을 통합하여 새로운 기록을 낸 것은 이원학습이라고 칭한다. 동생은 이원학습을 통해서 좀 더 근원적인 달리기에 대한 원리를 깨닫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달리기에 대한 이론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었다. 이 형제는 어느 순간 손과 발을 맞추는 것만으로 근원적으로 한 단계 더 높은 기록을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게 되고 생각을 바꾸어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나 큰물에 나가서 달리기를 해볼 생각을 하게 된다. 즉 한국에서의 최고를 넘어서 아시아에서에서 챔피언이 되는 꿈을 가지게 된다. 지금의 자신과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미래의 모습과의 갭을 극복하기 위해 형제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훈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둘 간의 갭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이러는 과정에서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미래의 모습은 형이 이야기 하는 마음으로 달리는 것의 기반이 되어 자신의 정신적 지도에 각인된다. 삼원학습의 원리는 새롭게 세상과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보다 높은 차원의 새로운 정신적 지도에 해당되는 정신모형을 구축하여 현재의 자신을 성찰하고 여기서 창출된 갭을 줄이는 방법으로 하는 학습을 일컫는다. 이원학습이 잘못된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서 원리를 고쳐나가는 방식의 귀납적 학습이라면 삼원학습은 먼저 미래의 정신모형을 설정하고 여기에서 창출된 현재 정신모형과의 갭을 줄여나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의 연역적 학습법이다. 이원학습이 기존의 삶의 방식의 정신모형 속에 담겨 있는 이론들과 원리를 수정하는 학습이라면 삼원학습은 정신모형 자체를 변혁하는 것을 통한 보다 근원적 학습의 원리이다. 이원학습은 불완전한 정신모형의 한계를 깨달기 위해선 정신모형에서 예측한 대로 행동을 해보고 여기서 파생된 실수를 통해서 불완전한 정신모형을 조금씩 고쳐나가게 되는 점진적 학습의 원리라면 삼원학습은 현재의 지도를 버리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지도를 만들기로 올인 했을 때만 가능한 학습의 원리이다. 의식적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선택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학습이지 지금 사는 방식대로 열심히만 산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학습은 아니다. 이와 같은 삶은 지금까지 무신론자로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종교인으로 살기를 선택한 것과 같이 질적으로 다른 형태의 삶의 지도를 선택하는 것이다.
정신모형과 프레이밍
학습하는 인간을 아마추어 과학자라고 규정한다. 즉 사람들은 과학자가 자신의 전문적 영역에서 이론을 만들고 검증하는 과정과 비슷하게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에 관련된 이론을 만들고 검증해나간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자신의 이론을 만드는 과정은 과학자들처럼 객관적이고 전문적 절차에 따라서 행해지기 보다는 자신 주변의 주관적 경험에 근거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과학자들과 차이를 보인다. 삼원학습 원리에 따르면 모든 개인과 조직들은 세상을 이해하는 자신만의 주관적으로 검증한 이론들을 저장해 놓는 정신모형이라는 정신적 창고를 가지고 있다. 이는 어린이나 학교 근방에 가보지 못한 성인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이 구축하고 검증한 이론체계들의 저장고인 정신모형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지도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본 저서에서 우리는 정신모형을 인간의 뇌를 통해 복잡한 세상의 질서를 만들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행동하게 만들어 주는 이론체계인 가정, 신념, 가치 정체성으로 구성된 인지적 지도로 정의한다. 지도도 없이 복잡한 세상을 찾아나서는 것은 많은 사고와 어려움을 자초하게 된다. 이와 같은 불확실성과 이 불확실성 속에 숨어 있는 내재된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자신만의 고유한 정신모형이라는 지도를 만들게 되는 근본적 동기이다. 자신이 모르는 깊은 산중에 길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정신모형의 부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실감할 것이다. 산악 전문가가 보기에는 몇 달을 살아도 아무런 위험이 없는 안전한 산중이라 하더라도 이것에 대해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바람소리 하나에도 깜짝 놀라며 위협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자기 스스로 만든 함정에 빠져 고통을 당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의 대부분은 절적한 정신모형을 적절한 시점에 구현하지 못해서 생기는 인재에 해당 된다. 불확실성의 세계에 정신모형이 없이 몸을 던진다는 것은 모든 엄청난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고 아무리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며칠을 버티지 못하게 된다. 뛰어난 과학자가 자신의 영역에서는 남들보다 객관적인 정신모형의 지도를 가지고 있는지 몰라도 이 영역을 벗어난 세계에서는 어린이보다 못한 정신모형의 지도를 가지고도 별 어려움이 없이 삶을 영위해 나가듯이 정신모형 지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 지도가 얼마나 포괄적이고 심도 있고 객관적인가를 넘어서 지도를 통해 주관적 세상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얼마나 자신과 세상에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해 주는 지이다. 즉 얼마나 훌륭한 정신모형을 가지고 있는지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아무리 주관적이고 엉터리라 하더라도 이런 지도자체가 있는 지이다.
1차 세계대전, 알프스에 배치된 헝가리인 부대의 한 소대장은 어느 날 일단의 분대원을 정찰 보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들이 떠나자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은 이틀 동안 계속해서 쏟아졌고 아무리 기다려도 분대원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젊은 소대장은 부하들을 사지로 보냈다는 죄책감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사흘째 되던 날 정찰 나간 분대원들은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소대장은 부하들에게 어떻게 된 건지 자초지종을 물었다.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여겼고 죽음을 각오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주머니에서 지도를 발견했지요. 우리는 지도를 보고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고 참호를 파고 폭설이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지도를 따라 이렇게 부대로 돌아오게 된 겁니다“. 소대장은 부하들을 구해준 그 고마운 지도를 넘겨받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놀랍게도 그 지도는 알프스 산맥이 아니라 피레네 산맥 지도였다.
이 정찰대를 구출한 것은 올바른 지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넘어서서 지도를 가지고 있는지의 문제였다. 이처럼 지도 역할을 해주는 정신모형은 그것이 얼마나 올바른 것인지 이전에 올바르던 틀리던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이런 의미 있는 지도를 가지고 있는지 자체가 더 중요하다. 정신모형 자체가 없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무의미한 혼동의 회오리일 뿐이고 자신은 이 혼동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힘없이 몸을 던진 가여운 신세로 인식될 것이다.
정신모형 속에는 아마추어 과학자로 자신 나름대로 검증한 삶의 다양한 주관적 이론들이 차곡차곡 담겨지게 된다. 이 이론은 자신의 일, 사랑, 돈, 우정, 가족, 건강,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이론과 이론 간의 관계, 관계의 관계를 설명하는 보다 복잡한 이론체계인 메타이론 일수도 있다. 삼원학습에서는 이론이 검증되는 과정을 순환루프로 묘사한다. 즉, 과학적 지식이 축적되는 과정이 이론을 기반으로 가설이나 예측의 추론을 내리고 이 추론을 경험적으로 검증하여 결과에 따라 기존의 이론을 받아들이거나 수정하는 과정의 순환으로 이루어지듯이 정신모형에 담겨질 자신만의 고유한 이론도 일단 이론적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론적 가정은 학교에서 배웠을 수도 있고 주변에서 보고 들었을 수도 있고 책을 통해 알았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때 이론적 가정은 자신의 경험에 의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간의 학습은 이런 이론적 가정을 기반으로 행동을 하고 이 행동의 결과를 통해 처음에 가지고 있던 이론적 가정을 받아들이거나 기각하는 피드백 루프로 이뤄진다. 이론적 가정이 수차례의 자신만의 행동을 통한 주관적 경험을 통해 유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 어느 시점에서는 묵시적으로 더 이상 이 이론적 가정을 검증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 순간부터 이 이론적 가정은 이론적 가정을 넘어서서 믿음 big assumption으로 전환되게 되어 정신모형에 저장된다. 일단 신념이나 믿음으로 전환된 가정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더 이상 그 객관성이나 진위가 판단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대신 정신모형 속에 저장되어 세상을 이해하고 보는 암묵적인 눈으로 전환된다. 세상은 이렇게 만들어진 정신모형의 색깔로 이해되고 판단되게 되는 데 이와 같은 정신모형의 역할이 바로 프레이밍 framing이다.
이 프레이밍은 정신모형 속의 믿음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하는 지를 결정해 주기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의 지침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고프만은 프레이밍 분석에서 삶이란 흩어져 있는 삶의 장면들을 프레임에 담아서 의미를 산출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프레이밍을 만들어주는 사진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정신모형이다. 세상은 정신모형 속에 담겨있는 삶의 이미지를 재생하는 쪽으로 프레임들을 만들어나감에 의해서 삶을 재생산해내게 된다. 정신모형의 프레이밍 역할은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에 잘 묘사되어있다. 동화 속 주인공 도로시는 천신만고 끝에 마법사 오즈가 살고 있는 에메랄드 성에 도착한다. 그런데 성에 들어가기 전에 만난 문지기는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초록색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초록색 안경을 통해서 본 에메랄드 성은 온통 초록색이다. 나중에 도로시는 에메랄드 성의 모든 것이 초록색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오래 전부터 성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방문객들이 초록색 안경을 끼고 살고 있었는데 안경을 낀 사실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정신모형이라는 안경을 끼고 세상을 프레이밍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안경을 끼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정신모형 속의 이론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검증되는 과정을 거쳐서 믿음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믿음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믿음으로 변화된 이론적 가정들은 정신모형이라는 빙산의 밑기둥을 형성하고 암묵적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이해하고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게 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정신모형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자신이 믿는 대로 보이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삼원학습의 학습원리
정신모형을 통한 학습에선 어떤 이론적 가정에 근거해서 어떤 행동을 하게 되면 자신과 세상에 가장 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실제 이 예측에 근거해서 행동을 했을 때 실제로 좋은 결과를 낳게 되면 기존의 이론을 더 받아들이게 된다. 단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을 경우는 그 자리에서 이론을 바꾸기보다는 똑 같은 이론적 가정에 근거하지만 다른 행동전략을 시도해보게 된다. 다양한 행동전략의 수정에도 결국 비슷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면 전략을 수정하는 것을 넘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론자체를 의심하게 되고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원학습은 이론적 가정은 그대로 두고 행동의 전략이나 전술 스킬을 바꾸어서 학습하는 노하우 knowhow의 학습인 반면, 이원학습은 예측한 것과 실재 발생한 것 간의 갭이 있을 때 이 갭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는 이론적 원리를 찾아서 바꾸는 노와이 know why의 학습원리이다. 이런 점에서 이원학습은 실수를 통한 학습의 원리라고 볼 수 있다. 실수의 뿌리를 이해하게 되면 왜 실수를 하게 됐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이것을 고쳐서 다음 라운드에서 실수를 하지 않게 되었다면 이 사람은 훌륭한 이원학습 행위자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첫 라운드의 실수에는 학습의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실수자체를 못하게 막는 분위기가 조직이나 사람들의 이원학습을 막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원학습자들은 실수를 학습의 보물 상자로 생각한다. 실수가 없다면 인간으로는 어떤 원리가 잘못되어서 실수를 했는지를 파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일원학습이 학습의 효율성에 치중한 학습의 원리라면 이원학습은 이론적 원리와 행동결과간의 갭을 이해하고 이를 통합하는 새로운 원리를 만들어 나가거나 기존의 원리를 수정하는 이론적 원리의 타당성을 중시하는 학습이다. 이처럼 이원학습 과정을 통해서 기존의 이론보다 더 포괄적이고 효과적으로 세상을 예측하는 나름의 주관적 이론체계인 정신모형을 발전시키게 된다. 정신모형에는 이처럼 본인의 행동과 경험에 의해서 검증된 이론적 원리들이 담겨있다. 과학과 다른 점은 인간의 경우 이와 같은 검증방식이 과학자와는 달리 상당히 주관적이고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과 일단 많은 주관적 경험을 통해서 검증을 거치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검증이 필요 없다는 믿음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이론적 가정들은 믿음체계로 전환되어 정신모형에 저장된다는 점이다.
일원학습이나 이원학습과는 달리 삼원학습은 저자가 창안한 학습의 원리이다. 삼원학습은 정신모형 자체를 바꾸어 나가는 학습이다. 우리가 삶의 내비게이션으로 쓰고 있는 정신모형 속에는 세상과 자신에 대해서 설정한 다양한 이론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검증해 축적해놓은 이론 big assumption 들이 저장되어있다. 정신모형 속의 이론들은 세상을 설명하고 이해하게 하는 눈이 되기도 하고 행동, 태도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삶의 지도가 되기도 한다. 이 정신모형 속의 이론들의 대부분은 이미 많은 검증과정을 통해서 믿음으로 변화한 체계여서 더 이상 평가나 옭고 그름의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 행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론이지만 믿음이나 신념으로 변화해서 더 이상 판단의 대상이 아닌 암묵적 지도의 형태로 변화한 이론들의 담겨 있는 정신모형을 정신모형 I 이라고 칭한다. 정신모형 I의 속성은 우리의 행동과 태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에도 이론들이 암묵적이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옭고 그름에 대한 판단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정신모형은 1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검증된 이론들의 체계로 현재의 삶에 대한 지도 역할 수행해준다.
새로운 행동이나 새로운 제도를 시도할 때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원인은 결국 낡은 정신모형에 내재된 암묵적 이론을 제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행동이나 제도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정신모형 I 은 모든 새로운 학습을 통해서 새롭게 변화하는 것에 대해서 물귀신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행동의 변화를 시도할 때마다 발목을 잡아당기기는 것이 바로 정신모형 I 속에 존재하는 암묵적인 이론 때문이다. 진성리더들의 학습원리인 삼원학습은 이 정신모형 I 을 변화시키는 것을 통한 학습이다.
문제는 어떻게 암묵적 정신모형인 정신모형 I 을 들춰내어 변화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지이다. 삼원학습에서는 현재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내비게이션인 정신모형 I에 대항하는 자신의 미래의 삶의 모습을 담은 내비게이션인 명시적 정신모형 II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나의 삶이 한국에서 최고로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면 정신모형 I 은 한국의 최고로써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의 기반이 되는 암묵적 이론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문제는 한국의 최고가 얼마나 우물 안의 개구리에 불과한지를 정신모형 I에 빠져서 살게 되면 알아내는 방법이 없게 된다. 정신모형 I 은 그만큼 암묵적이고 무의식 속에 침잠해 있다. 이때 어떤 계기에 의해서 이렇게 한국에서 최고라는 우물 안의 개구리로 살기 보다는 세계에서 존경 받는 사람의 삶에 대해 선택하게 된다. 이때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각성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게 되고 이에 대한 나름의 믿음과 신념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정당화 시켜주는 이론체계는 정신모형 II 가 된다.
애들 둘을 가진 가족이 모처럼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나왔다. 동물원 입구에는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그네가 있다. 작은 아이는 그네를 보자 먼저 차지하기 위해 형을 제치고 달려가서 마침 한 빈자리를 차지한다. 동생이 멋진 그네를 보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자 형도 타보고 싶어진다. 형이 동생에게 간청했지만 동생은 모처럼의 멋진 그네를 놓칠 수 없다. 둘 사이에 긴장이 흐르고 시끄러워지자 주변의 사람들이 애들 부모에게 눈총을 보내기 시작한다. 부모로써의 역할을 해서 조용히 좀 시키라고. 부인은 남편에게 눈짓을 보낸다. 남편이 나서서 달래지만 작은 아이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마침 숲을 돌아서 저쪽 보이지 않는 곳에는 그네보다도 멋진 회전목마가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한 애의 아버지는 저쪽에 더 좋은 더 재미있는 회전목마가 있으니 이것은 형에게 주고 저쪽으로 가자고 설득을 해보지만 회전목마를 본적도 없고 실제로 지금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아이를 설득시킬 수 없다. 형과 아우가 더욱 크게 싸우고 시끄러워지자 아버지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한다. 작은 아이를 손목을 잡고 회전목마가 있는 쪽으로 혼을 내키며 발버둥치는 아이를 끌고 간다. 숲을 돌아서 회전목마가 작은 아이의 눈에 보이자 작은 아이는 휘둥그레져서 회전목마 쪽으로 달려간다. 5분전에 그네에 그렇게 집착하던 자기 자신은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지 오래다. [Deep Change에서 발췌]
이 가족의 이야기에서 작은 아이의 머릿속에는 그네에 관한 것과 회전목마에 관한 것이 서로 긴장관계를 이루고 있다. 그네를 포기시키기 위해서는 회전목마를 각인 시켜야 하는데 대체로 회전목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삼원학습의 성공은 아이에게 지금처럼 강압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회전목마에 대한 정신모형 II 에 대한 믿음을 통해 그네에 대한 정신모형 I를 자율적으로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정신모형 I과 II의 공통점은 이 속에 담긴 이론이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서 행동과 태도를 좌우할 정도의 믿음체계라는 점이다. 차이점은 정신모형 I은 암묵적인 반면 정신모형 II는 명시적이라는 점이다. 정신모형 I 이 빙산의 숨겨진 부분이라면 정신모형 II 는 빙산의 드러난 부분이라고도 비유할 수 있다. 또한 정신모형 I이 과거 지향적이라면 정신모형 II는 미래 지향적이다. 정신모형 II 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본인이 한국의 최고라는 생각이 얼마나 우물 안의 개구리에 해당하는 생각이었는지를 깨달지 못한다. 이처럼 삼원학습의 원리는 현재의 묵시적 정신모형 I에 대항하는 미래의 자신의 삶의 모습과 방식을 담은 명시적 정신모형 II가 이끄는 삶을 선택하고 이것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통해 현재 행동과 태도 삶의 방식을 규정하고 있는 암묵적 정신모형 I를 들춰내 이 둘 간의 창조적 긴장관계를 통해 학습하는 방식의 학습원리이다. 한 마디로 삼일원학습은 더 나은 행동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통한 노하우 know how의 학습이라면 이원학습은 실수를 통해 노와이 know why를 관장하는 정신모형의 이론을 수정해가는 학습이다. 삼원학습은 지금까지의 정신모형의 삶에서 벗어나서 미래의 자신의 삶을 인도해줄 정신모형의 확립하고 이 정신모형간의 갭을 줄이는 방법으로의 학습을 제시한다.
삼원학습의 몇 가지 가정들
진성리더들은 삼원학습에 대해서 몇 가지 기본적 가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진성리더들은 학습을 성장과 같은 개념으로 규정한다. 학습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험성적이나 단기적인 성과향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괜찮은 사람에서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으로 되는 것이, 회사라면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 되는 것이, 사회라면 모든 다른 사회의 역할모형으로 회자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궁극적인 성장의 정점을 학습의 목적으로 규정한다. 진성리더들은 모든 사람, 조직, 사회가 이런 학습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진성리더들은 다양한 형태의 미시적 학습이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이것이 학습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적절한 수단적 가치로 작용하고 있을 때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젊은이들이 올인 하고 있는 스펙에 대한 몰입도 자신이 궁극적으로 거듭나고 싶어 하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아는 한도에서만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진성리더들은 성장에 기여한다면 이 학습의 형태가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던 현업에서 일을 통해서 이루어지던 모두 건강한 학습으로 규정한다. 리더십의 훈련과 교육에서도 궁극적 학습목적에 대한 믿음이나 방향을 상실할 때 세련된 스타일이나 스킬만을 최고의 리더십 훈련으로 생각하는 일원학습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고 본다.
둘째로, 진성리더들은 굳이 평생교육이라는 말을 빌려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삼원학습을 통한 학습은 태어난 순간에서 죽는 순간까지 생기는 모든 바람직한 변화로 규정한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중요한 학습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성리더의 삼원학습에서는 오히려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일원학습의 덫으로부터 해방되어 진정한 학습이 시작된다고 본다. 오히려 학교는 진짜 학습의 감옥소이라고 본다. 진성리더들은 학습의 최종적인 평가는 죽는 순간에 자신만의 북두칠성인 진북에 어느 정도나 근접해 있는 지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진성리더들이 삼원학습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세 번째 가정은 학습에 대한 진정한 동력은 외재적 보상보다는 내재적 성장의 기쁨에서 생긴다고 가정한다. 사람들에게 혜안이 있어서 지금이나 10년 후에나 똑같은 사람 똑 같은 처지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그것을 깨달은 누구든 살고 싶은 열정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본다. 진성리더들은 삼원학습의 원리는 학습을 통한 성장의 즐거움이 사람들과 조직이 학습에 몰입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학습을 통해 오늘 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것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정진하고 이 과정을 통해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적 체험과 이를 통한 자신과 세상에 대한 통제감의 확장이 학습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가정한다. 삼원학습에서는 많은 교육훈련의 문제점들이 이 원동력을 무시한 채 외재적 보상에 주로 근거해 학습을 왜곡시킨 결과라고 규정한다. 내재적 성장에 대한 체험이 없는 상태에서 외재적 보상에 근거한 학습은 학습자들을 피동적으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마비시키게 된다고 본다.
넷째, 삼원학습에서는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정신모형이라는 정신적 지도를 가지고 있는데 삼원학습에서는 이 정신모형이 바로 학습의 핵심적 기제라고 본다. 본 저서 5장에서는 이 진성리더들이 정신모형을 어떻게 학습의 기제로 동원하는 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탐구할 것이다. 지적했듯이 사람들의 말, 행동, 태도 등등은 모두 정신모형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말, 행동,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결국은 이것이 뿌리를 박고 있는 정신모형이 근원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진성리더들은 행동과 태도의 근원이 되는 정신모형이 고쳐질 경우에만 근원적 학습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진성리더들은 정신모형이 수정되지 않은 태도나 언행의 수정은 근원적 학습으로 보지 않는다.
다섯째, 삼원학습에서 정신모형은 다양한 수준에서 공유되어 다양한 수준의 학습을 이끈다고 가정한다. 즉 팀원들 간에 공유되면 팀 정신모형으로 팀의 학습과 성장을 주도하는 원리가 되고 조직수준에서 구성원들 간에 공유될 경우 조직의 정신모형이 되어 조직이 운영되고 성장하는 기반이 된다. 더 높은 수준에서는 한 국가에서도 국민들 사이에 공유된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지침이 있다면 사회의 정신모형이 될 것이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사회나 조직의 성장은 바로 이 정신모형의 성장과정이 될 것이다. 정신모형은 공유된 단위에서 그 구성원들이 세상을 한 방향으로 이해하는 눈이 되고 조율된 행동을 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이 된다. 진성리더들은 그 수준이 어떤 수준이던 건강하고 매력적인 정신모형을 형성하고 이에 대한 믿음을 발전시키는 것이 리더십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진성리더들은 동물과 달리 인간학습자들은 시간여행자라는 가정을 가지고 있다. 시간여행자로 인간은 현재, 과거, 미래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은 과거로부터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재 주변을 돌아보며 배울 수도 있고, 미래의 자신과 사회의 모습을 상상하며 배울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진성리더들의 삼원학습은 행동주의 학습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행동주의 학습의 전제는 과거의 시행착오 경험에서 사람들이 학습한다는 가정이다. 과거를 통한 학습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만 만족하면 된다. 즉 외우는 것에 근거한 학습의 뿌리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고등동물인 인간은 감정을 통해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서 학습할 수도 있고 미래를 상상해가면서 학습할 수 있는 고차원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이 고차원의 지능에는 물론 암기하는 초보적인 능력 뿐 아니라 추론하고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포괄적 인지적 능력, 상대의 마음을 읽거나 맥락을 잘 파악하는 감성지능, 큰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여 이용할 수 있는 문화지능,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학습하는 관계지능까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진성리더들은 시간여행자로 미래의 삶을 상상해서 믿음으로 만들고 이것과 현재와의 대비를 통해 학습하는 능력을 강조한다.
한 마디로 진성리더의 학습원리인 삼원학습은 조직이나 인간이 철드는 원리를 이용한 학습이다. 이원학습을 꾸준히 지속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인 노우와이 know why들이 조금씩 수정이 되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자신이 세상을 보는 정신모형자체가 너무 협소하여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을 얻게 된다. 사람에게 말하면 철드는 순간이다. 옷을 입고 있는데 몸이 조금씩 커져서 꽉 조이게 되고 어느 순간에는 옷이 버티지 못하고 찢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더 크고 편안한 옷으로 바꿔야 할 시점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을 보는 지도를 구성하고 있는 정신모형이 그간 새롭게 터득한 원리들을 체계적으로 담기에는 너무 작아서 찢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철이 드는 순간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람이나 조직이나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나 조직은 이처럼 철이 드는 순간을 그냥 지나쳐 버리게 되는데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들이나 100년 200년 영속하며 세상에 족적을 남기는 조직들은 이 각성의 순간을 그냥 넘기지 않는다. 이들은 이 각성의 순간을 고양시켜 새로운 패러다임, 자신이 평생을 살고 싶어질 만큼의 매력적인 정신적 성전으로 만들어 나간다. 이들은 새롭게 형성한 정신모형을 토대로 현재의 삶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성찰하고 이 성찰과정에서 파악된 현실과 자신의 바람직한 모습간의 갭을 인위적으로 창출해 이 갭을 줄이는 학습을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원학습의 실수를 통해서 원리를 이해하는 귀납적 방식의 학습이라면 진성리더의 삼원학습은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새로운 정신모형에 담아 이것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현실과의 갭을 성찰해내고 이 갭을 메워나가는 방식의 연역적 학습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