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가 착한 사람은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이런 자발적인 착한 사람들 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이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비자발적인 착한 사람들은 더 많다. 남들이 자신의 사정을 호소해가며 재정보증을 서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해오면 마지못해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마음씨만 착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남들의 그럴듯한 스토리가 있으면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그들의 삶을 살다가 다른 더 그럴듯한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서 호소하면 또 그들의 삶을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희생하고 혹사시킨다,
이런 착한 사람들은 악한 사람들의 쉬운 먹이감이 된다. 악한 사람들이 번성할 수 있는 이유는 착한 사람들이 이들에게 풍부한 목초지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결국 마음씨만 착하디 착한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세상의 악을 키우는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요즈음 벌어지고 있는 국정농단 사태를 보고 있자면 주역이었던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같은 악한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의 희생을 딪고 얼마나 세상을 호령하고 자기자랑하고 살았는지의 성토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착한국민 상당수는 이들의 스토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태극기를 들고 나섰다.
마음씨만 착한 사람들의 악한 사람들의 쉬운 먹이감으로 전락하는 것은 이들의 자기 삶을 이끌어갈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진성리더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성리더들은 단지 착하기만 한 사람을 넘어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 스토리는 자신이 세상을 다녀감에 의해서 세상이 얼마나 더 따뜻해지고 사람들이 더 행복해하는지의 스토리이다. 악한 사람들에게나 착한 사람들에게 이들의 스토리는 세상물정을 따르지 않는 반역적 사명의 스토리이다. 진성리더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이 반역적 사명에 대한 스토리를 구현하기 위해서 측은할 정도로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는 과정에서 이들의 반역적 스토리는 스토리에서 믿음으로 단단해진다. 진성리더는 한 마디로 이런 반역적 사명에 대한 스토리를 믿음의 플랫폼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진성리더가 마음씨도 따뜻해가면서 세상에 족적을 남기고 악한 사람들의 사기행각에서도 넘어가지 않는 이유가 있다.
첫째, 이 진정성 있는 사람의 반역적 스토리가 무너진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공통의 행복의 한귀퉁이가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기 대문에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이 스토리를 지키기 위해서 파수꾼으로 나선다. 자신들에게 행복의 원천이 된 사람이 불행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반역적 스토리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을 부릅뜨고 같이 지키기 때문에 사기꾼들이 들어설 여지가 없다. 설사 이 파수꾼들을 속이고 이 진정성의 삶의 스토리를 가진 사람에게 사기를 치는 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이 사기꾼의 성공 스토리가 알려지는 순간 이 사기꾼은 세상을 살아갈 방법을 잃게 된다. 그 순간 쇄락의 길을 걷게 될 운명에 처해진다. 희대의 사기군이 아닌 이상 사기꾼들은 이런 심각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진정성 있는 삶의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 주변에는 사기꾼이 모여들지 않는다.
둘째, 진정성 있는 스토리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나 무작위적으로 남들에게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자신의 스토리에 맞아 떨어지는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자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기꾼들은 이것을 이용하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공들여 투자를 해야한다. 이 투자과정에서 오히려 많은 사기꾼들이 역으로 감화당해 사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셋째, 사기는 마지막 한탕을 염두에 두고 사기 대상에게 그럴듯한 미끼를 던지지만 진정성 있는 스토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대박이나 허황된 꿈을 믿지 않는다. 대박이나 한 탕을 꿈꾸지 않고 자신의 삶의 최종적인 반역적 목적지를 향해 뚜벅 뚜벅 발거름을 옮기는 사람들이다. 사기꾼들이 아무리 덫을 놓아도 여기에 걸려들지 않는다.
결국 착하디 착하기만 한 사람들이 탐욕스런 사기꾼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것은 이 선한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마련하지 못했고 마련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믿음의 플랫폼으로 단련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기당하지 않고 세상을 위해 신성한 차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가 진정리더가 되는 것이다. 사기꾼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바로 진정성 있는 삶으로 세상에 알려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진성리더는 마음씨만 착한 옆집 아저씨의 모형이 아니라 세상의 행복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삶에 대한 반역적 스토리로 사람들을 마음을 울리고 이것을 같이 구현함으로 이 스토리를 믿음으로 만든 사람들이다.
착한 사람이 아니라 반역적 사명의 스토리로 무장한 진성리더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