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맥락에서 Feed forward는 Feed back에 대칭되는 말이다. 피드백은 요청이 있을 경우 요청에 따라 과거의 행동의 잘못한 점과 잘한 점에 대해 평가를 받아서 뒤먹임을 한다는 뜻이라면 Feed Forward는 요청이 없어도 내가 상대의 거울이 되어서 내 거울에 비친 상대의 모습을 가감없이 <먼저 전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공인된 코치들만 Feed back을 통해서 상대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삶의 맥락을 공유해서 동료에 대해 제대로 된 내막을 알고 있을 때 이 동료가 보지 못하는 blind spot에 대해 동료에게 먼저 피드백해주는 것이 Feed forward이다. 아마도 나의 선행적 Feed forward에 감명 받은 동료는 이에 대한 답례로 나에 대한 Feed back을 전달해줄 것이다. 결국 Feed forward는 상대의 성장을 격려하는 나만의 선물이다. 선물을 꼭 되돌려 받을 것을 전제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Feed forward는 궁극적으로 feed back의 답례를 받게 되어 있다. 결국 가장 좋은 코치는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동료나 가족인 것이다.

결국 사회가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것은 구성원 본인이 죽을 때까지도 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서로가 비춰주는 충실한 거울 (Looking Glass Self)을 해주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의 코치가 되어 거울이 되어주지 못했다면 사회가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역할은 코치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장에 대한 생각을 가진 동료는 모두가 거울인 셈이다.

동료들에게 먼저 Feed forward를 해줄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본인은 선물로 상대에게 Feed forward를 해줬는데 상대는 이것을 선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Feed Forward가 아니다. Feed Forward를 선물로 제시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비춰주는 내 거울이 깨끗한지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흐릿해진 내 거울은 상대를 제대로 비춰주는데 장애가 된다. 선물이 아니라 삶에 대한 간섭이 된다. 어떻게 상대를 위한 내 거울을 깨끗하게 만들까?

첫째, 내 잘못을 깨달지 못하고 상대를 비난하기 위한 Feed forward는 거울을 흐릿하게 만든다. 평소 자기자신도 제대로 성찰하지 못하는 사람이 Feed forward를 해준다면 아무도 이것을 Feed foward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깨끗한 거울을 유지할 수 있다. 사랑하는 마음의 전제되어 있지 않다면 Feed forward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과거의 행동에 대한 Feed forward 뿐 아니라 Feed Forward를 통해 상대와 자신이 어떤 미래의 성장을 거둘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둔 Feed forward도 필요하다. Feed back과 Feed Forward를 주고 받는 관계라면 이들은 삶의 도반이다.

코치에 의존하지 않고 일상에서 제대로된 피드백을 받을 받아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나의 거울이 제대로 돈 거울인지를 성찰하고 동료에게 Feed Forward해주는 것에 최선의 방법이다.

상대를 사랑하고 성장을 염원하고 상대를 내 삶의 도반으로 만들고 싶다면 제대로 된 Feed Forward를 먼저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