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둘을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지만 둘 사이에는 천지개벽할 만큼의 차이가 있다.
네트워크 사회는 한 마디로 연결은 있지만 연결망 사이에 연결되지 않은 구조적 구멍이 많은 사회다. 반대로 초연결 사회는 연결이 완성된 사회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구조적 구멍이 메꿔지고 심지어는 연결된 것에는 iot기능이 달려 데이타가 축적이되고 이 축적된 데이타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공유를 전제로 하고 있는 사회다. 즉 연결된 모든 것에는 cc tv기능이 달려있어서 항시 촬영되고 촬영된 것이 공유되는 것이 전제된 사회가 초연결사회의 핵심이다.
네트워크 사회는 연결과 연결 사이의 연결되지 않은 구조적 구멍을 이어주는 브로커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득세하게 되어 있다. 예를들어 한 나라가 물건을 만들고 다른 나라가 물건을 산다고 할 때 물건을 만드는 나라와 물건을 사는 나라를 연결해주는 오파상이 있다면 이들이 구조적 연결구멍을 이어주늗 부로커들이다. 이들은 양국가가 상대국가에 대해서 서로 모르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해 자신들의 파워를 축적해왔다. 이들 브로커들은 상대의 정보를 상대에게 최대한 직접 공개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 목적이다. 이런 정보의 비대칭성이 자신들 파워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연결사회의 정보의 비대칭성을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한 전문적 브로커들의 득세는 우리사회 어디던지 편재해 있다. 선거를 통한 정치브로커인 국회의원이나 행정관료들도 국가와 국민들 사이의 구조적 공백을 이어주는 브로커이자 에이젠시이다. 변호사 공인중개사 회계사 은행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회사의 관리자들도 따지고보면 사장과 종업원 사이를 연결해주는 브로커이다. 이 브로커를 이용한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은 학연 지연 혈연 등 연줄을 동원한다.
초연결사회는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공유되고 있는 사회이므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라져 브로커들이 사라지는 사회이다. 모든 거래는 브로커를 통한 간접거래가 아니라 당사자간의 직접거래로 전환된다. 당사자간 직접거래의 장부가 기록되고 공유된다. 블록체인이 일반화되는 사회가 초연결사회다. 초연결사회에서는 브로커 비용이 사라지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라진다. 간접거래를 통한 거래비용이 사라져 초연결사회가 실재로 도래하면 제일 먼저 사라질 대상은 국회의원, 은행, 관리자이다. 제포스 등에서 실제로 실험하고 있듯이 회사 내의 관리만를 위한 관리자 계급도 실제로 사라질 것이다.
초연결사회는 어떤 사람들을 리더로 세울까?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자신의 내면의 스토리와 외면의 스토리가 같은 온전한 인간이 리더로 등장할 것이다. 남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체험적 가치의 크기가 같다면 이 사람에 대한 진정성에 대한 평판이 모든 거래의 화폐처럼 통용될 것이다. 진정성은 어떤 목적 스토리를 실제 삶을 통해 구현하고 있는지의 문제이다. 자신의 내면과 외면이 목적적 스토리로 통합되어 있어서 자신의 내면과 외면 사이에 거래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가 진정성의 본질적 모습이다. 내면과 외면 사이의 정보비대칭이 없는 상태가 진정성이다. 진정성은 초연결사회와 가장 잘 공진화할 수 있는 인간의 본질적 모습이다. 내용은 없으면서 흥정을 잘해 가격을 높히는 장사꾼들이나 마케팅으로 포장하는 것에 승부하는 사람들이 퇴조하고 똑같은 목적가치에 대해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사람들만 살아남는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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