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규동박사님, 안남섭 코치님., 이석채 박사님 출판기념회를 겸해서 양평에서 진성도반들과 디아스포라를 했다.
진규동 박사로부터 다산의 유배 생활에 대해서 듣던 중 디아스포라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다산의 유배는 아포리아일까 디아스포라일까에 대한 질문이 통찰의 시작이었다. 아포리아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은 감옥에 갇힌 삶을 상징하고 디아스포라는 이 감옥을 탈출해서 자신의 새로운 오아시스가 있는 목적지를 찾아 떠나는 영웅의 여정을 상징한다. 감옥은 익숙한 악마와 같기 때문에 여기서 벗어나는 디아스포라의 여정은 삶을 치열하게 대면한 용감한 사람들만 수행하는 여정이다. 진성리더의 삶은 열심히 사는 과정을 통해 깨달은 아포리아의 감옥에 대한 체험에서 시작한다. 열심히 몰입해서 살지 못한다면 자신이 감옥에 갇혔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 진성리더라면 아포리아에 대한 깨달음과 이것에 대한 각성을 토대로 용감하게 감옥을 탈출해 디아스포라의 여정을 떠나는 삶을 반복한다. 이 반복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숙시키고 세상에 더 큰 차이를 선사하는 여정의 삶을 산다.
질문은 다산의 강진으로 유배가 다산에게는 디아스포라였을까 아니면 아포리아였을까? 나도 마찬가지고 사람들도 유배이니 당연히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 것으로 생각했지만 다산에게 강진에서의 생활은 아포리아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쳇바퀴도는 삶의 감옥에서 해방시켜 자유인으로 만들어준 디아스포라 라는데 생각이 미쳤다.
그린피크 연구에서도 포춘기업의 CEO로 등용되는 사람과 차점차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비교연구한 결과 마지막에 CEO로 등용되는 사람들의 비밀은 바로 디아스포라 여행에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CEO가 된 사람들은 탈락한 사람들에 비해서 자신이 아무리 바빠도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쳇바퀴도는 아포리아의 삶에 디아스포라를 선사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내가 누군지를 알기 위한 디아스포라 여행을 매일 감행한 사람들이었다. CEO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바쁘다는 핑게로 자신의 아포리아의 감옥에서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하루의 5분이라도 나는 자신에게 디아스포라를 위한 여행의 체험을 선사하고 있을까? 내가 아포리아의 감옥에 갇혀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정도로 치열한 삶을 살았을까? 내 삶이 삶의 쳇바퀴에 갇혀 있다는 것을 각성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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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양평 디아스포라 중 아포레 갤러리에서 만난 유승호 작가님의 사진전에서 빛의 영성을 새롭게 해석한 충격을 체험했다. 여러분도 양평 아포레 유승호 작가의 전시회를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