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1-20 10:24
[N.Learning] 학습 지진아를 다루는 방법 혹독한 사랑의 매질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707  
학습 지진아를 다루는 방법
혹독한 사랑의 매질
체로키 인디언에게 전해 내려오는 우화가 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우화다.
할아버지: 우리에게는 두 마리 늑대가 살단다.
손자: 무슨 늑대인가요
할아버지: 한 마리는 좋은 늑대이고 다른 한 마리는 악의 늑대란다. 좋은 늑대는 항상 정의와 선을 위해서 싸우고 있고, 환희, 평화, 사랑, 겸손, 친절, 관대함, 진실, 창의성을 사랑한단다. 다른 늑대는 분노, 시기, 질투, 탐욕, 오만, 죄의식, 열등감, 우월함, 자존심을 옹호한단다.
손자: 둘이 싸우면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할아버지: 네가 먹이를 많이 주는 늑대가 이긴단다.
우화를 통해 할아버지는 손자가 착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도록 가르친다.
시대는 흘러 2024년 12월 7일 국힘당 의총장. 할아버지 국회의원을 자청한 5선 윤상현과 손자뻘인 초선 김재섭이 다음과 같이 대화한다.
김재섭: 형, 나 (탄핵에 반대해서) 지역에서 엄청나게 욕 먹는다. 나 어떻게 해야 돼?
윤상현: 재섭아 나도 박(근혜) 탄핵 반대했다가 욕 많이 먹었는데 1년 후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 라고 해가며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줘 이렇게 5선까지 해가며 살아 있잖아.
인디언 할아버지가 사악하고 이기적인 늑대에 밥을 주지 말라고 손자에게 가르친 반면, 윤상현은 국회의원이라는 선한 늑대의 탈을 벗지말고 사적으로는 사악하고 이기적인 늑대에 밥을 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김재섭에게 가르치고 있다. 국회의원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쓰고 그냥 자신 밥그릇이나 지켜가며 최대한 이기적이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한 마디로 착한 늑대의 탈을 벗지말고 속으로는 연기하면서 살아남으라고 조언한다. 당의 원로 수준이 이러니 국힘당을 국민들은 국짐당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해된다.
지난 주에 발매된 <급진거북이: 진성리더의 변화전략(잉걸북스, 신승철)에는 윤상현처럼 국회의원이고, 당이고 뭐고 다 상관없이 평생 자신의 보신만을 의해 순간 순간 연기하며 사는 사는 사람들에 대응하는 변화전략이 소개되고 있다.
진성리더의 변화전략은 학습하는 죄인이다. 진성리더는 길을 잘못들어 실수를 한 경우 자신이 먼저 자복하고 실수를 학습의 지렛대로 삼아 다음 라운드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윤상현과 같은 유사리더는 이번 경우처럼 실수가 들킬 경우 자복은 커녕 변명과 자기방호에 돌입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대화가 발각되자 궁여지책으로 내 논 변명이 "젊은이(아마도 김재섭)의 미래를 걱정해서 그런 말을 했다"고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윤상현의 눈에 젊은이는 지금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보통의 대한민국 젊은이가 아니라 김재섭과 같은 금수저 젊은이다. 김재섭의 대부분 행동을 보면 젊은이라기보다는 윤상현을 형으로 부르는 같은 정치 카르텔 식구일 뿐이다.
진성리더는 윤상현과 같은 유사리더에게 어떤 급진거북이 전략을 구사할까?
급진거북이 7장에 <뒤집기 전략>이 소개된다. 선의를 악의로 이용해가며 자신의 이기심만을 위해 평생 젖은 낙엽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팃포탯(Tic for Tac) 수정전략을 제안한다. 팃포탯 전략은 게임을 시작할 때는 먼저 선의를 보여주고 다음 전략에서는 상대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전략이다. 상대가 선의에 보답으로 선의를 보여주면 선의로 다시 보답하고 선의를 이기심으로 취하면 자신도 이기적 모습으로 응징하는 전략이다. 팃포텟 수정전략은 단순히 상대를 따라하는 전략이 아니라 상대가 이기적으로 나오면 상대가 반성할 때까지 가혹하다고 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매를 드는 전략이다. 중간에 상대가 살기 위해 반성을 연기하고 나오더라도 마음 굳게 먹고 매를 놓지 않는 전략이다. 상대가 만신창이가 되어 무릎을 꿇고 몸과 마음을 바쳐 제대로 학습했다고 생각되면 그때서야 용서하는 전략이다.
윤상현은 대한민국 국민은 개 돼지여서 탄핵에 반대한 이번의 이기적 행동을 금방 잊고 다음 선거에서는 다시 이기적인 자신들에게 선의를 베풀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윤상현과 같은 이기적 학습 지진아에게 이런 예언을 확증해주면 윤상현을 전략을 따르는 수많은 김재섭이 대한민국을 야금야금 산성화시킬 것이다.
팃포탯 수정전략인 윤상현과 같은 학습지진아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마음이 아프지만 한번 매를 들 것을 세번, 네번 뼛 속까지 반성하고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에 공포를 느낄 때까지 가혹하게 처벌하는 방식이다.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나 윤상현이 개과천선해 진실한 장발잔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인정되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받아 들여주고 용서해주는 전략이다.
아마 국힘 의원 중 대부분은 윤상현과 같은 생각으로 생업에 바쁜 국민들이 사건을 잊기를 기다려가며 사태를 모면하고 싶어할 것이다. 이들 학습지진아에게 드는 국민의 사랑의 매는 가혹하다고 할 정도로 준엄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 장발잔으로 다시 태어날 때까지는 정치에 발을 못 들여 놓도록 준엄해야 할 것이다.
급진적 거북이의 팃탯토 수정전략은 이번 윤상현 김재섭 설화 사건을 윤상현보다 먼저 잊고 윤상현의 연기에 다시 속아 먼저 용서하는 순간 대한민국은 이기주의자들의 천국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윤상현 영구 OUT이다.
더는 정치에 기웃거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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