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대 달인: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말 끝에 정신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그 차이가 분명해진다 [휴먼 브랜딩 Vol 24]. 장인정신은 있어도 달인정신이라는 말은 없다. 차이는 기술만 있으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정신이 꼭 필요한지 필요없는 지이다. 이 차이는 그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기술의 인지적 진입장벽을 창출할 수 있는지의 문제에서 그 차이가 더욱 분명해진다. 결론적으로 달인은 죽어도 인지적 진입장벽을 만들어 낼 수 없지만 장인은 만들어 낼 수 있다.
장인은 많은 사람들이 닮고 배우고 싶어하는 역할모형이다. 이 역할모형을 닮고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면 어느 순간 장인의 일하는 방식은 업계의 표준으로 정착된다. 한 마디로 장인은 업계의 표준을 설정하는 사람이다.
장인이 설정한 기술이나 서비스가 업계의 표준으로 정착되면 장인의 서비스나 기술은 점점 고유명사에서 보통명사로 전환된다. J&J이 만든 타이네놀이 진통제의 표준으로 정착하자 사람들은 진통제가 필요할 경우 진통제를 달라고 하지 않고 타이네놀을 달라고 꼭 집어서 말하기 시작했다. 타이네놀이 진통제라는 보통명사가 된 것이다.
자신 혹은 자신 회사의 이름을 딴 어떤 브랜드가 보통명사로 통용되기 시작하면 이 브랜드는 경쟁에서 최고의 인지적 진입장벽을 획득한 것이다. 서비스나 기술이 인지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면 아마도 브랜트 파워의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한 것이다.
이런 모든 비밀의 시작은 기술과 품질을 넘어서 그 브랜드가 사람들의 영혼을 일깨우는 어떤 고유한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장인과 달인의 차이는 "영혼의 종소리를 들려주는" [정신]의 차이다.
자 여러분은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에 장인정신이라는 말을 붙인다면 어느 브랜드에 더 장인정신이란 말을 붙이고 싶은가? 어떤 회사가 핸드폰 장인의 "품질"을 대표하는 회사이고 어떤 회사가 품질을 초월한 장인의 "품격"을 대표하는 회사인가?
달인을 넘어서 장인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