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경영은 초연결시대 경영전략의
새로운 문법이다.
초연결시대는 모든 것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서 서로가 상보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초연결의 생태계에서 네트워크의 한 꼭지점을 구성하는 내가 다른 꼭지점를 구성하는 사람들에게 상호의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없다면 나는 네트워크의 가장자리로 밀려난다. 서로가 기여한 의존성을 가지고 엮어지는 네트워크 생태계에서 고전적 경영전략이 주창하듯 경쟁에서 이겨서 1등이 되거나 2등이 된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은 네트워크 생태계에서 퇴출 1순위이다. 경쟁에서 이겨서 일등이 되겠다는 주장은 서로에 대한 연결과 의존에 기반하고 있는 초연결사회에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초연결 네트워크 세상 속에서는 남들의 성공을 돕는 일에서 크게 성공해 여기서 일등이 될 수 있는지가 성공의 기준이다.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이런 사람을 네트워크의 중심부로 이동시켜 리더역할을 할 수 있게 밀어주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맥락에 맞지 않게 경쟁에서 이김을 설파해 네트워크의 가장자리로 밀려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자원을 동원해서 내가 설정한 목적을 달성할 개연성이 없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네트워크 생태계에서 내가 왜 존재해야하는지 목적에 대해 제대로 규레이션하여 내 존재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나는 성공을 위해 자원을 동원할 가능성이 없어진다. 네트워크의 구석자리에 머물다 세상으로부터 영원히 잊혀질 것이다.
반대로 내 사명과 목적을 규레이션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 시작한다면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귀인은 네트워크와 네트워크를 타고 멀리서도 찾아온다. 내 존재이유인 매력적인 삶의 목적을 실천하는 것이 네트워크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규레이션이다. 이 규레이션이 네트워크 세계에서 자원들을 끌어들이는 자석이 된다.
나는 초연결사회에서 내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목적과 사명의 강력하고 매력적인 자석을 가지고 있는가? 그런 삶을 실천함을 통해 내 사명을 제대로 규레이션하고 있는가?
초연결사회에서는 세상 땅 끝까지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다는데 나에게는 왜 귀인이 멀리서 찾아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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