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2-22 21:04
[N.Learning] 한국사회에서 부장님들의 자화상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167  

한국사회에서 부장님들의 자화상:

모든 한국 직장인들이 따라가야만 하는 우리 모두의 숙명적인 자화상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이 실적을 일의 목적이라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실적은 일의 결과이지 일의 목적은 아니다. 일에 제대로 된 목적이 있어야만 사람들은 일에 의미를 부여해가며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따라서 실적이라는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하지만 목적을 잃어버리고 일정 기간을 일을 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실적이 부진해지고 살아남기 위해 부진해진 실적을 채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다. 즉 목적을 잃고 헤 메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람들에게만 실적이 목적이 된다. 실적이 눈 앞에서 맴돌수록 일의 진정한 목적은 먼 나라 이야기이고 이때부터 빈곤의 악순환이 시작된다. 마른 수건 쥐어 짜도 더 이상 실적은 안 나오고 실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에서 실적에 누가 되는 사람들의 순서로 잘리고 또 잘리고 잘린다. 결국 종착역은 뻔하다. 종업원을 해고하는 방식으로 간신히 생존하던 회사가 스스로 문을 닫거나 엄청나게 나쁜 짓을 통해서라도 실적을 내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같은 빈곤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까지 운영했던 잘못된 회사의 운영방법을 허심탄회하게 자복하고 지금이라도 회사의 사명을 복원해서 종업원들이 목적지향적으로 신 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http://joongang.joins.com/artic…/…/2015/02/21/16742352.html…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