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0-27 01:12
[N.Learning] 두산은 세기의 카멜리온?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633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437 [2095]

두산은 세기의 카멜리온?

두산은 2016년이 되면 창업 120년이 되는 우리나라 최장수기업이다. 이런 두산이 자신의 정체성을 바꿔온 역사를 되돌아보면 카멜리온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두산은 박승직 상회로 시작했다. 여성 화장품과 옷감을 판매하는 포목점이었다. 이런 박승직 상회가 일제치하가 되자 아래의 기사처럼 대표적인 친일기업으로 변신한다.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해방 후 우리나라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이념간 역사적 분쟁에 휩싸였을 때는 보험으로 사회주의를 후원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정희 시대에는 양담배 등 외제 물건을 수입해서 팔아 이윤을 올리는 오파상 기업으로 변신한다. 70년대 운동권 세력에게 두산은 우리 경제를 외국에 종속시키는 대표적 매판자본이었다. 형제의 난 이후에는 현대 삼성 포스코에 비해서 상투를 잡은 꼴이지만 산업보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애국심의 증표인 중공업으로 회사의 포토폴리오를 완전히 재편한다. 서비스 산업으로 모든 산업이 재편되고 있는 시점에서 의외의 행보다. 그간 문제되었던 기업 정체성을 세탁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 형제의 난과 이 포토폴리오 변신의 중심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앙대학교의 전 이사장 박용성회장이 있었다. 박용성회장의 돌출행보와는 달리 현재 두산을 책임지고 있는 박용만 회장의 행보는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진정성 있게 회사를 운영하려는 시도가 심심치 않게 매스컴을 타고 있다.

시대의 지배적 정치 이데올로기에 따라 변신을 거듭하는 두산의 진정한 정체는 무엇일까? 두산의 카멜리온 같은 정체성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 두산의 정체성 변신을 이끌고있는 진정한 정신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경영학자의 한 사람으로 정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회사이다. 두산의 정체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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