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0-27 01:14
[N.Learning] 동양의 리더십 이론, 군자론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4,131  

동양의 리더십 이론, 군자론:

군자론은 동양의 리더십 이론이다. 리더란 동양이나 서양이나 "영향력"을 기반으로 공동의 "목적"을 사람들과 "같이" 달성함을 통해 구성원과 같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군자론에서 군자 즉 리더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제안한다.

1.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때때로 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이 말을 통해 공자는 리더는 돈, 승진, 직책, 명예 등 외재적 보상의 달성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학습과 성장을 통해서 자신의 품성을 완성하는 것에서 궁극적 행복과 열정을 느끼는 사람 즉 내재적 품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공자는 자신의 품성을 연마하기 위해 하루라도 공부하지 않는 리더는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공부를 통한 인격성숙의 내재적 가치를 베이스 캠프로 마련하고 산을 오르다보면 언젠가는 정상에서 외재적 가치라는 결과를 맛볼 날이 온다는 것을 설파한다. 군자론에서는 외재적 가치를 포기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재적 가치인 품성을 추구하다보면 결과인 외재적 가치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비밀을 설파한 것이다.

2.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친구가 멀리서 찾아 온다면 즐겁지 않은가? 여기에서 "친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친한 친구보다 훨씬 큰 개념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리더십의 측면에서 친구란 자신의 학문을 통해서 추구하려는 이상과 철학을 이해하는 동지로 해석해야 맞는 것 같다. 즉 학문을 통해 완성한 리더의 품성에 대한 명성을 듣고 자신의 어려운 개인적 사정을 다 접어두고 뜻을 같이하기 위해서 멀리서 찾아 오는 사람들이 친구이다. 이들이 멀리서 찾아오면 찾아 올수록 리더는 더 강력한 품성의 영향력을 가지는 것일 것이다. 리더가 내뿜는 품성의 향기는 꽃의 향기보다 멀리 간다는 점을 설파한 것이다.

3.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를 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본시 남을 의식하고 했던 학문이 아니므로, 군자는 이에 대해 성낼 것이 없다는 의미로 직역되어지나 이보다는 군자가 가져야 할 인성과 시간에 대한 태도로도 해석될 것 같다.

리더는 근시안적으로 현재 일어나는 일에 일희일비하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 당장 자신의 뜻을 알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세상을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학문을 갈고 딲아 품성을 완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러다 보면 언제가는 자신의 품성의 향기에 끌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일 것을 믿고 뚜벅뚜벅 자신의 학문을 통해 품성을 완성하는 일에 우보천리하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군자론적 영향력을 위한 세 가지 학습 포인트:

1. 더 나은 품성을 갖기 위해 매일 공부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리더가 아니다. 
2. 리더의 품성의 향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사람들을 모은다.
3. 리더란 단기적 성공과 부정적 정서에 흔들리지 않고 죽는 순간까지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품성의 완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이다.

결국 군자란 매일 매일의 공부를 통해 자신만의 품성을 완성하고 이 품성의 향기에서 나오는 영향력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사람이라고 정의된다

윤정구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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