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지지자는 저학력, 빈곤층, 고령층"이라고 썼다가 몰매를 맞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잘못된 목적함수의 저주라고 부른다. 많은 정치가들은 아직도 정당의 목적을 정권을 획득하는 것으로 혼동한다. 문제는 이런 편협한 목적함수를 가진 사람들을 유권자들은 장사꾼이나 정치 협잡꾼으로 생각한다. 지지 정당이 없는 상식적인 유권자들은 정권교체가 목적함수인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지는 않는다.
이런 정치가들은 논리적으로는 자신이 정권을 얻어야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항변하지만 이는 자신의 개인적 푸념일 뿐 유권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런 주장은 정치가들 자신들의 패거리를 규합할 때 동원하는 논리이지 유권자들의 논리는 아니다. 유권자들은 이 사람에게 정권을 주면 어떤 다른 미래 상태를 기대할 수 있는까? 이 사람은 이런 기대를 충족할만한 신뢰할만한 사람인가? 이 사람에게 정권을 반드시 넘겨주어야 되는 이유가 있는가를 검증하고 싶어한다. 한 마디로 상식적인 유권자라면 이 사람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제대로 된 목적함수를 가진 사람인지 이 목적함수는 급조된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서 숙성된 진정성이 있는지를 검중하고 싶어한다.
민주당이나 국힘당의 행태를 보면 이들의 목적함수는 정권교체나 정권을 지켜내는 정권에 대한 정치공학적 계산에 고착되어있다. 이런 자신들의 이득이 앞선 목적함수에는 무엇 때문에 정권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가 배제되어 있다. 이런 진짜 이유가 배제된 목적함수는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이득을 침해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이들이 정권을 획득하면 자신의 이득을 반대하던 나머지 반의 사람들이 국민에서 잘려나간다. 잘못 설정된 목적함수는 국가 전체를 위한 최적화를 희생해 정치가들의 이득만을 챙기는 부분최적화로 마무리된다.
황운하 의원 머리 속도 이런 잘못 설정된 목적함수의 저주가 담겼던 것으로 보인다. 정권을 지키는 것이 목적함수가 되다보니 정치공학적 생각이 앞섰다. 정권이 목적함수가 되다보니 이 목적함수의 예측변수로 채용된 것이 자기 편인지 남의 편인지가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다. 잘못된 목적함수가 예측하는대로 자신의 편을 규합해 적이자 경쟁자인 남의 편을 제압할 수 있는 정치전술에 집착하다보니 이런 글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올렸다. 결국 잘못된 목적함수가 국민들을 갈기갈기 찢어놓았을 뿐 아니라 이들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쥐게 되면 실제 이들 편이 아니었던 국민들은 찬밥신세 취급당하고 마음은 냉담하게 식어 다음 대선을 기다라며 칼을 간다. 정치가들의 잘못된 목적함수가 국가를 화해와 용서가 아닌 분열과 보복으로 이끌고 있는 셈이다.
정치공학이라는 계산을 넘어서 나라의 비전을 설계하는 리더라면 정권을 얻은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않된다. 리더의 목적은 정권을 수단으로 더 부강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주인으로 환대받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도 자신을 단련시키는 스파링 파트너로 규정하고 이들의 마음을 얻는 노력에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유권자들은 제대로 설정한 목적함수를 가진 마음 씀씀이가 큰 대통령을 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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