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의미 있는 변화의 원천은 목적에 대한 깨달음에서 시작한다. 변화는 목적에 대한 깨달음으로 마음의 근육을 만들어 이 근육으로 미래를 만드는 행위이다. 미래의 모든 강은 의미 있는 삶을 만들기 위한 목적의 강으로 수렴한다. 미래에 구현될 삶의 존재이유인 목적을 현재로 가져와서 이것으로 씨을 뿌리고 나무로 가꾸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할 때 미래는 이 목적의 열매를 통해서 구현된다. 변화는 미래의 목적을 현재로 가져와서 구현하는 사람들만이 선도할 수 있다. 리더는 미래를 따라가지 않는다. 미래를 현재로 가져와 자신만의 미래의 개념을 만들어 변화의 목적지를 만들어낸다. 미래가 창출되는 목적의 원리를 깨달지 못한 리더는 리더일 수가 없다.

3. 목적은 변화를 구성하는 스토리의 골간 플롯이다. 리더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없이는 한 치의 의미 있는 변화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목적을 구현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사람들 마음에 이 목적을 끼워넣어 이들이 이 목적에 대한 스토리와 텍스트를 스스로 완성할 수 있을 때 변화의 맥락이 만들어지고 변화가 실제로 도래한다. 리더의 역할이 목적의 골격을 만든다는 점에서 대목이라면 구성원들은 소목이다. 리더가 제공한 목적의 골격을 이용해서 자신들만의 텍스트를 만들어 맥락이라는 컨텍스트를 만들 수 있을 때 변화는 시작된다. 자신이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때만 그 주인공은 책임지는 삶을 사는 성인으로 성장한다. 성인으로 자신의 스토리를 책임지는 구성원이 없는 리더는 존재이유가 없다. 리더십의 성과는 다 목적을 공유하는 성인자격을 가진 구성원들의 관계적 자본에서 온다. 관계적 자본은 리더가 목적을 구성원의 마음에 성공적으로 끼워넣을 수 있을 때만 만들어진다. 목적으로 구성원의 마음을 훔치지 못한다면 좋은 리더가 될 방법이 없다.

4. 리더는 경쟁자를 스파링 파트너로 생각한다. 모든 것의 원천을 파보면 뿌리의 수준에서는 다 연결되어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시대의 삶에서는 완벽한 100%의 적이나 경쟁자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뿌리를 파고 들어가보면 다 같은 뿌리에 같은 토양을 공유하고 있는 친척이고 동지들이고 협업자들이다. 겉으로 보이는 경쟁자의 모습들은 어떤 점에서 미래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스파링 파트너라는 시그널일 뿐이다. 모든 것을 아군과 적으로 이원화하여 프래이밍하는 리더는 초연결시대에는 초짜리더들이다.

5. 리더가 가진 기반은 많은 사람의 성공을 돕는 플랫폼이다. 팀이면 팀이 플랫폼이고 본부이면 본부가 플랫폼이고 가장이면 가정이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잘 디자인하고 운영해 자신이 이 플랫폼의 리더로 서 있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크게 성공하는 체험을 하게 할 수 있을 때 리더는 리더로 칭송받는다. 자신의 조직을 플랫폼으로 개념화 한 리더들만 많은 구성원들을 성공시킬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 무장한 사람들이다. 플랫폼을 이용해 성공한 구성원들로부터 조금씩 십시일반으로만 기여를 받아도 리더는 엄청난 성공을 챙길 수 있다. 리더십의 네트워크 효과이다. 플랫폼 원리와 네트워크 효과를 모른다면 초연결시대의 리더는 아니다.

5. 리더는 플랫폼에서 구성원들의 성공을 돕는 서번트이다. 당연히 갑질하거나 꼰대역할에서 벗어나 몸을 낮추고 겸손하고 구성원의 성공에 헌신하는 댓가로 리더가 얻은 것은 구성원들의 목적에 대한 헌신이다. 모두가 목적에 헌신해 목적이 현실에서 구현되면 목적은 지속가능한 성과의 기반이 되는 것을 넘어 조직의 문화적 유산이 된다. 초고의 리더는 성과와 사람를 키우는 것을 넘어 조직의 미래를 위해 문화적 유산을 남기는 사람이다.자신이 남긴 문화로 다음 세대가 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게 좋은 문화적 족적을 남길 수 있다면 리더의 역할은 마무리 된다. 리더는 자신만의 플랫폼으로 후세를 위한 더 좋은 문화적 족적을 선사하는 사람들이다. 문화적 족적이 리더의 사후에 후세의 마음 속에 자발적으로 끼워질 수 없다면 이 리더를 통한 미래는 없다.

결국 리더는 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 모든 원리들은 초연결시대의 진성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의 핵심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