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유리천정은 가족친화적 제도가 잘 되어 있다고 저절로 제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제도적 개입이 남성과 여성이 자발적으로 성과를 위해 협업할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될 때만 이런 제도적 장치는 회사의 성과에 기여하고 성과에 기여할 때 유리천장은 무너집니다. 많은 가족친화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놓고 이것을 실질적 협업기회로 연결시키지 못한 기업에서는 여성을 제도적 감옥에 가두어 놓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일단 안락한 제도적 감옥에 갇히면 유리천장을 뚫을 수 있는 기회에 관심이 떨어집니다.

제가 발표하는 파워포인트 자료는 실제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회사의 리더의 성정체성이 여성과 남성이 높은 수준에서 공존하는 상태인 양성적일 때만 성과에 기여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더가 양성적이라는 것은 성에 대한 전통적인 고정관념이 없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리더의 성정체성이 순수히 남성적일 때는 여성을 포용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지만 대신 여성을 차별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더의 성정체성이 순수한 여성성을 보일 때는 상대의 성을 포용하는 성향도 감소하고 상대를 차별적으로 보는 시각도 늘어났습니다.

양성리더가 많은 조직은 여성 남성간 협업이 자연스럽게 촉진될 뿐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강점들이 맥락에 맞추어 유연하게 다 사용되는 양손잡이 조직을 만듭니다.

리더가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극복하는 양성성 상태만이 조직의 성과에 순수하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가족친화적 제도, 주 40시간 제도, Work Life Balance의 설계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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