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 회사의 상사는 형제 자매이다. 형제 자매들은 어려서 부터 홀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면서 커왔고 남을 존중하라는 가르침을 귀에 따갑도록 들어 왔다. 형제들끼리 회사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서로 숨기고 못할 말이 없다.

둘째 질문: 우리 회사의 상사는 서로를 형제 자매로 생각하고 있는가? 동생이 나이가 어려도 형들보다 재능이 넘치면 형제들이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 희생해가면서 동생을 밀어줄 수 있는가? 격식 안 차리고 서로에 대해서 따끔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

3. 종업원들은 어렸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커온 고향 친구들이다. 친구들은 친구가 서로 잘 되는 것을 동네의 자랑으로 생각한다. 친구간의 믿음이 가장 큰 자산이어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가 있으면 조건을 따지지 않고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다.

셋째 질문: 종업원들을 친구가 아닌 이윤을 위해 고용된 인적자원으로 생각하지는 않는가?

4. 우리 회사의 주요고객은 우리의 자식들이다. 우리의 자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상품을 체험하는 것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게 하고 싶다.

넷째 질문: 고객은 정말 우리의 아들 딸인가? 아니면 싸게 상품과 서비스를 팔아서 돈 벌기 위한 봉인가?

5. 다섯번째 포인트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경영자가 내재적인 전략적 의도 strategic intent를 가지고 비즈니스의 목적에 집중하는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내재적 전략적 의도란 돈을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돈을 절대로 벌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돈을 따라오게 만들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하는 것이다. 돈을 따라오게 하는 신성한 이유를 만들고 여기에 모든 것을 얼라인 시켜 비즈니스의 집중력을 키워 진정으로 돈이 따라 올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상상적 실험이 요구된다. 우리는 충분히 돈을 가지고 있어서 굳이 돈 때문이라면 비즈니스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단기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 우리의 자존심을 팔거나 우리가 중요시하는 가치인 정직과 성실을 희생할 이유가 없다. 돈 때문에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통해 세상에 더 나은 차이를 만들어 내고 싶어서 회사를 설립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변해서 우리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어길 수 밖에 없다면 사업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다섯째 질문: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과 가치를 희생해가면서 타협할 바에야 언제든지 사업을 접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진정성이란 주인공으로 자신에게 해주는 스토리와 이 주인공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남들에게 해주는 이야기가 같아 지도록 끊임없이 학습하고 훈련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만 만들어 집니다.

위의 다섯 가지 질문은 게리 헴멜이 자신의 책 경영자가 [중요시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What Matters Now?]에서 설파한 내용을 진성리더십의 관점에서 다시 재구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