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삶 어떻게 만들까?

고시패스에 도전하다

진정성의 정의는 어떤 사람이 세상을 더 낫게 만들겠다는 변화를 주장할 때 이 변화의 의도가 얼마나 진실한지(true to oneself)의 문제이다. 진정성의 진위를 따지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이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 정도 진실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기준이기 때문에 이 스토리 자체가 없는 사람들에게 진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자체가 없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의도가 결국 진실인지 아닌지는 결국 자기 자신만이 알고 있다. 이 변화는 혼자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 변화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에게 설파해서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 때 구성원들에게 한 이야기와 자신에게 한 이야기가 같을 경우에만 변화의 의도는 진실한 것이 된다. 변화의 의도가 자신의 사욕을 더 챙기려는 목적일 경우 변화를 위해서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와 구성원들에게 하는 이야기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자신에게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구성원들에게 들려주면 구성원들이 안 도와줄 것이므로 자신에게 했던대로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듯이 포장해서 연기해야 한다. 숨겨진 의도는 은연 중 말이나 태도로 드러난다. 아무리 말로 세련되게 연기를 해도 자신의 속마음은 행동과 태도로 은연중에 나타나고 결국 말과 행동이 달라진다.

진정성의 첫 번째 과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때 이 의도를 담고 있는 이야기가 정말 자신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는지, 이 스토리를 구현하기 위해 도움을 받아야 하는 구성원들에게 하는 이야기와 똑 같은지의 문제이다.

변화에 대한 의도의 진정성을 넘어서기 위한 두번째 과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때도 처음에 가지고 있던 의도의 진정성을 고수할 수 있는지의 문제이다. 아무리 시작할 때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들려주는 변화의 이야기와 도움을 받기 위한 구성원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같았다 하더라도 상황에 어렵게 바뀌면 의도나 말을 바꾼다면 변화의 스토리에 대한 의도의 진정성은 사라진다.

진정성이 더 높은 단계에서 검증되려면 고난과 시련 상태에서도 자신의 의도를 지켜나갈 수 있어야 한다. 즉 고난과 시련 상태를 넘어설 수 있는 고시패스를 통과해야 한다. 변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데 실패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은 이 두번째 단계를 통과하지 못하고 무너진다.

고시패스를 하면 나의 변화 이야기에 대해서 의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내 변화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고시패스를 통해 내 변화의 이야기가 구성원들의 마음에 받아들이기 시작했을 때 내 진정성은 존재를 획득한다. 이처럼 진정성은 주체의 주장으로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의 향배를 지켜보고 있던 구성원들의 마음 속에서 태어난다. 일단 내 변화의 스토리에 대한 의도가 진정성을 인정받아서 구성원들의 마음 속에 심어진다면 구성원들은 이 이야기를 구현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자신이 가진 자원을 동원하기 시작한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자발성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변화에 대한 진실된 의도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결국 진정성이란 변화의 의도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하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