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과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비로서 자신과 상대를 삶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대본을 작성한다. 사랑하는 연인들을 보면 이들은 자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매일 영화를 찍는 삶을 살아간다. 서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영화가 끝났다면 사랑이 식은 것이다.
자신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하는 순간 자신을 삶의 주인공으로 세운다. 남을 사랑하든 자신을 사랑하든 사랑하는 대상이 주인공으로 거듭나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로 사랑하지 않았음의 증거이다. 사랑의 증거는 주인공으로 거듭남이다.
첫 눈에 반하는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내 눈에는 상대가 다른 사람과 다른 존귀한 사람으로 보인 것이다. 아무리 연예인처럼 외모가 뛰어나도 비슷한 사람이 여기에도 보이고 저기에도 보이면 사랑을 시작도 하지 못한 것이다.
자신에 대한 사랑도 같은 깨달음에서 시작된다.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인 존재이유를 깨달는 순간 자신은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른 존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는 순간 사랑은 시작된다. 내가 보기에도 다른 사람과 똑 같은 나라면 나를 사랑할 이유가 없다.
사랑의 이치를 깨치게 되면 지금까지의 삶은 남들이 써준 대본을 모범생으로 착한 사람으로 그냥 연기하는 연기자의 삶을 살았다는 것을 깨달는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자신에 대한 연인이 되어 자신이 주인공이되고 작가가 되는 삶의 대본을 쓰기 시작한다.
이 대본에 의거한 삶이 사랑하는 주변사람들에게 울림을 만들어내면 이들과 함께 삶이 변화되기 시작한다. 심지어 자신의 존재이유에서 주인공으로 쓴 삶의 대본이 실현되는 변화를 체험한다. 이 변화가 실현되어 이전과는 더 나은 삶이 실현되면 본인이 주장했던 차별적 존재로서의 삶이 그대로 진실로 드러난 것이다. 변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이유로 약속한 것이 실현된 것이 진실(眞實)이다. 존재이유에서 주장했던 것이 거짓이 아닌 참으로 실현된 것이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이런 존재이유에 대한 스토리의 주인공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삶을 통해 존재이유가 진실이라는 것을 증명함을 통해 변화의 증거가 된다. 사랑의 시작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이유를 가지고 태어난 존귀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고 사랑의 결실은 존귀한 이유를 실현시켜 변화를 완성한 것이다.
왜 지금까지 나에겐 진실이 실현되는 변화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 사랑을 잃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른 존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것을 깨달지 못한 것이다. 자신의 존귀함을 실현시키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대본을 버리고 남들이 써둔 대본을 돈 받고 연기하는 데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사랑했다는 증거는 내 삶의 주임됨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결실을 맺는 것이다. 내 삶에 변화가 없었다면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지 않았음의 증거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상대를 지독하게 사랑했는데 상대가 변화하지 않았다면 이 사랑은 잘못된 불륜관계다. 상대의 외모를 사랑했던지 재력을 사랑했던지 능력을 사랑하는데 빠져 상대가 가진 차별적 존귀함을 보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