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2020년 가을에 출간한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가 몇 일전 세종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어 동네 도서관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종학술도서에 선정되면 문체부가 직접 구입해서 전국 도서관에 배부합니다.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 초연결 디지털 시대의 성 다양성 내러티브>에서는 성 평등과 성 다양성이 실현이 안되는 3가지 역설을 제시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여성 진성 리더십 원리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첫째 역설은 성평등의 역설입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처럼 제도적으로 성평등이 완숙해진 국가가 성 불평등이 심각한 인도와 같은 국가보다 미래를 선도하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분야에 여성이 진출해서 성공하는 경우가 줄어드는 현상과 성평등으로 자유선택이 높아질수록 여성은 돌봄 교육 등의 전통적 성분업 역할에 더 고착되는 현상이 성평등의 역설입니다. 본 저서에서는 모든 것을 제도가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제도만능주의가 어떤 경로를 통해 성불평등을 더 심화시킬 수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또한 이런 제도 만능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더 현실적이고 실천적 방안을 제시합니다. 두번째 역설은 성다양성의 역설입니다. 성 다양성을 비롯해 다양성 요소가 증가하면 조직 성과가 줄어드는 역설입니다. 회사가 다양성만 강조하고 다양성을 성과로 분출시키는 협업의 원리를 설계해 운동장으로 제공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마지막 역설은 여성임원이 늘어나도 이것이 집단적 힘으로 축적되어 성평등과 성 다양성이라는 더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역설입니다. 임원으로 승진한 여성들이 유리천정을 뚫고 조직에 기여한 기여를 지룃대로 만들어 후배 여성들에게 사다리를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결국 유리천정을 뚫은 개인적 노력이 집단적으로 축적되지 못하고 개인의 영광수준에서 머물다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책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하려는 열망을 가진 진성리더십 원리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여성은 <전략적 파트너인가>를 비롯해 <100년 기업의 변화경영>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이 이끈 기적>도 각각 2011년과 2018년에 세종학술도서로 선정이 되어 있어서 여러분 동네 도서관에서 대출해 보실 수 있습니다.

<100년 기업의 변화경영>은 변화가 상수가 된 초연결 디지털 시대에 요구되는 근원적 변화(Deep Change)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황금수도꼭지>는 요즈음 ESG 사회적 가치 등으로 화두가 된 목적경영의 패러다임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삶의 정신모형과 운동장이 어떻게 다시 설계되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