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TP에게 긍휼과 목적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공유된 목적과 사회적 긍휼에 따라 나라를 분류해보라는 과제를 주니 첫 장표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공유된 목적이란 국가의 시민을 공동의 운명으로 묶어주는 울타리가 있는 지의 문제이고, 사회적 긍휼이란 자신보다 약자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돌봄의 울타리가 있는지 문제다.

공유된 목적도 높고 약자에 대한 긍휼도 모두 높은 나라로는 북유럽 국가(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를 선정했다.

공유된 목적은 높지만 약자에 대한 긍휼이 떨어지는 나라는 현재의 사회주의 개발도상국(중국, 베트남, 러시아, 북한)을 선정했다. 쳇GTP는 여기에 분류된 나라들이 제공하는 목적이 왜곡된 목적일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공유된 목적은 낮지만 약자에 대한 긍휼이 높은 나라로는 남미(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부탄) 국가를 선정했다.

공유된 목적도 낮고 약자에 대한 긍휼로 낮은 국가로는 미국, 일본,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폴을 선정했다.

경제적으로 가장 수월성을 보이는 국가는 긍휼도 높고 목적도 높은 북유럽 국가이고 그 다음이 긍휼과 목적이 모두 낮은 나라들이다. 목적을 중심으로 긍휼이 디커플링 되어 있거나 긍휼을 중심으로 목적이 디커플링 된 경우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방향은 다르다. 공유목적이 높은 나라들은 경제개발을 통해 먹고 사는 문제가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긍휼만 높은 나라들은 경제가 점점 나빠지는 트랙에 속해있다.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보면 긍휼도 높고 목적도 높은 국가들이 지속가능성이 큰 국가다.

행복 수준으로 분석하면 나라마다 편차가 있지만 긍휼과 목적이 모두 높은 북유럽 국가들이 수위를 차지 하고 있고, 다음이 남미 국가, 그 다음이 사회주의 개발도상국, 마지막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행복 수준이 낮은 이유는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긍휼과 목적 모두 낮게 분석되지만 대한민국을 독자적으로 떼어서 구글 트랜드를 통해 목적과 긍휼 중 어떤 차원이 상대적으로 더 낮은 지를 분석해보았다. 두 번째 장표에 보이듯 대한민국은 목적에 비해 긍휼은 더 심각하게 낮았다. 대한민국의 문제는 목적이 명분 중심으로 디커플링되어 있는 문제도 큰 문제지만 자신보다 더 약자에 대해 보이는 긍휼은 실종된 상태다.

조잡한 분석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번성을 누리거나 존경받는 선진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과제가 보인다.

기업의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대한민국 기업들은 목적을 홈페이지에 게시하지만 목적대로 비지니스를 운용하지 않아서 목적 Washing을 하고 있고, 종업원 개인의 문제와 고통은 각자가 알아서 해결하는 각자도생을 강조해 긍휼의 울타리가 무너졌다. 목적도 낮고 긍휼도 낮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재적 에너지가 산출되지 못해 결국 기업들은 퇴락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