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이 자신의 스토리가 기록되어서 구성원들에게 읽혀지는 맥락 context를 통해서이다. 많은 리더십이 진공상태에서 리더만 잘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리더 용비어천가를 외치고 있는데 이는 엄청난 리더십에 대한 오해이다. 아무리 뛰어난 리더십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어도 맥락을 구성해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리더의 존재이유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다.

현대적 리더십 이론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론은 상황에 따라서 리더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만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리더를 상황에 종속시키는 우를 범했다. 리더는 상황에 수동적으로 적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을 맥락으로 바꿔서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정말 리더다운 리더 진성리더인 것이다.

현대를 살고 있는 진성리더 authentic leader가 되기 위해 집중적으로 성찰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이 아닐까?

나에게 주어진 리더십 노트 즉 상황은 무엇인가? 나는 나의 리더십 의도, 즉, text를 이 상황 즉 노트에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내가 끼워넣은 의도를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게 해서 맥락으로 전환시킬 것인가?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만들고 싶은 스토리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나는 리더로서 즉, 어떤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

PS: 여러분과 같이 진성리더십에 대해서 여행을 떠나는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가을학기 신청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한국 리더십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이창준박사님, 졸업하신 도반들을 통한 맨토링을 받으실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한국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잠재적 진성리더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지원서를 읽고 졸업 선배들이 평가해서 선발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 선발과정은 학벌이나 지금까지 이룬 사회적 지위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진성리더십에 대한 Hunger가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