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7-31 20:40
[N.Learning] 야뉴스의 두 얼굴: 통찰력과 직관력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0,491  
삶의 직관력과 통찰력:

누구든 직관력과 통찰력을 동시에 가진 사람을 넘어설 수 없다. 하지만 이 둘을 함께 구축하는 것은 둘의 생성기제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직관력은 오랜 경험을 통해서 암묵지가 남보다 많이 축적되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예상치 못했던 위기를 해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다. 직관은 삶의 꽤뚫어보게 하는 일상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숨어 있는 보물섬의 지도를 읽을 능력을 부여해 주기 때문이다.

통찰력은 지금 입장을 시공을 초월해서 총체적으로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가질 때 생긴다. 내 앞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뒷모습 위모습 옆모습 아래에서 본 모습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을 때 생긴다. 공간적으로 초월하는 것은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을 관조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내주는 다양한 시각에 대한 공부를 통해서 누구든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에 비해 시간을 초월하는 능력은 쉽게 길러지지 않는다. 남들보다도 일주일이라도 긴 안목으로 사건을 관조하고 이에 따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는데 단기적 성과에 함몰된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위기상황에서 경험으로 승부하는 직관력을 가진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따라서 똑똑한 사람들이 한계에 부닥칠 때는 위기에 봉착했을 때이다. 위기의 해결책은 암묵지 속에 들어 있는데 이것은 공부를 통해서 분석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직관이란 공부를 통해서 길러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면 경험치만 중시하는 사람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다양한 각도의 이론으로 무장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더 고도의 통찰력은 공간적 초월보자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의 편이다. 남들보다 일주일만 더 길게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누구든 통찰력의 대가가 될 수 있다. 이 문제는 의사결정을 적시에 내리는 문제는 아니다. 어떤 시점에 의사결정을 내리든 시간적 시야가 남들보다 멀리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직관력이 통하는 것은 상황이 변화하지 않았음을 전제로 해서 문제가 과거로 부터 꼬이고 꼬인 경우에 적절하게 작동하지만 환경이 변화무상한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직관만을 믿고 의사결정을 내릴 때 더 큰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결국 현명한 삶의 결정을 위해서는 생각을 넘어선 경험치의 축적과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조망할 수 있는 더 많은 공부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남들보다 일주일만 더 길게 생각하는 시간에 대한 인내심이 결정해줄 것이다.

엔진 13-12-03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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