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성리더십의 심화원리에 대해서 공부했다. 진성리더십에 관한 8부능선의 산을 넘은 셈이다.

1. 진성리더는 자신만의 지도를 가지고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변화의 여정을 수행한다.

리더는 지도 제작자이다. 뛰어난 리더라 함은 리더가 어떤 지도를 운용하는지의 문제다. 리더가 제작하는 지도는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다.

정신모형 1은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진 길을 알려주는 지도이고 정신모형 2는 개입이 끝나는 미래의 종착지점(정년퇴직 혹은 죽음)에서 현재를 보여주는 지도다. 진성리더는 과거에서 현재를 보는 정신모형 1과 미래에서 현재를 보는 정신모형 2를 직조해서 세상을 인식한다. 정신모형 1은 주로 배경을 보여주고 정신모형 2는 리더가 주인공을 나선 내러티브를 보여준다. 정신모형 1은 네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정신모형 2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네비게이션은 업데이가 관건이다. 나침반은 세상이 변화하면 변화한 지형의 북쪽과 남쪽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떨림을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다. 업데이트 되지 못한 정신모형 1 지도와 떨림이 멈춘 정신모형 2의 지도는 죽은 지도이다. 정신모형 1은 경쟁우위를 만들고 정신모형 2는 초월적 존재우위를 만든다.

정신모형 1과 2 사이의 다양한 다이내믹을 설명하는 개념이 이중몰입, 디커플링, 리커플링, 가면증후군이다.

회사의 홈페이지에 표방된 정신모형 2와 실제 비지니스가 합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정신모형 2와 정신모형 1 사이의 디커플링이 발생한다. 만일 회사가 의도적으로 디커플링을 통해 비즈니스를 washing 하고 있다면 부도덕한 회사일 것이다. 이는 개인도 마찬가지다. 정신모형 1은 이미 삶의경험을 통해 검증된 믿음인 반면, 정신모형 2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미래다. 그래서 이 둘이 충돌할 때 정신모형 1이 승리하는데, 이를 이중몰입이라고 한다. 가면증후군이란 남들은 자신이 정신모형 2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보기에는 그렇지 못해서 자신이 가면이 벗겨져 정체가 발칵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는 상태다. 되어감을 수행하고 있는 진성리더라면 반드시 겪는 고통이다.

정신모형 1은 과거에서 현재를 보여주는 영사기이고, 정신모형 2는 미래에서 현재를 보여주는 영사기다. 정신모형 1이 배경을 비추고, 정신모형 2는 주인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을 비춘다. 경쟁우위로서의 정신모형1과 존재우위로서의 정신모형 2가 직조될 수 있어야 한다.

2. 진성리더는 어떻게 학습할까?

이원학습과 삼원학습

정신모형 1은 네비게이션이기 때문에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실수를 피드백을 받아서 계속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 이 피드백 프로세스가 이원학습이다. 정신모형 2이 설정한 목적에 대한 약속을 검증하기 위해 프로젝트(미션)을 창안해, 이를 실현해 가며 목적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는 것이 삼원학습이다. 삼원학습은 학습이라기 보다는 N번의 각성과 고난사건의 연속이다. 삼원학습은 지식과 경험의 축적이 아니라, 고난과 시련이라는 '사건'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정신모형 2에 의해 일어나는 체험을 한다면 이를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리더는 실수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서 이원학습하지만 결정적 학습은 목적에 대한 약속을 수행하는 사명 프로젝트를 통한 시련의 극복과 혁신이라는 사건을 통해 삼원학습한다. 성인이 변화하는 것은 학습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건을 통해서만 학습한다. 많은 회사에서 리더십 교육이 잘못된 이유는 학습을 통해서 삼원학습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리더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일련의 사건이 요구된다.

3. 리더가 물리적으로 없어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임재란 무엇인가?

어린이 놀이터 대 전문가의 놀이터

임재는 리더의 목적 구성원의 마음에 준거적 틀로 심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준거적 틀로 심어지면 리더가 부재해도 구성원들은 목적이 이끄는대로 과업을 수행한다.

레이건이 헬리곱터를 타고 돌아오면 "파파 이스 커밍"이라고 외치며,하던 일을 자랑했다고 한다. 리더가 없더라도 리더와 함께 하는 것과 마음으로 일하는 상태, 즉 목적에 대한 진실성이 구성원의 마음 속에 내재화되어 있는 상태가 임재다. 이것이 전문가의 놀이터다. 우리가 번성하는 삶을 사는 것은, 자신이 목적중심으로 살아감으로써, 의도하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나의 목적이 심어져 그들이 내 삶을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임재가 없는 회사에서 리더가 출장을 가면 구성원들은 어린이 날이 왔다고 선포하고 리더가 나타날 때까지 즐겁게 논다.

4. 진성리더가 운용하는 정신모형 2라는 나침반의 남극성인 자기 긍휼감이 결여되면 온전하게 주체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데 세월을 보낸다.

나침반의 진북과 나침반의 진남

벌거벗은 자기자신을 받아들이고 허그하고 치유하고 일으켜 세우는 프로세스가 셀프 컴패션이다. 이것이 있어야 핵심자아라는 자긍심, 자기효능감, 내재적 통제, 정서적 안정성을 가질 수 있다. 내재적 핵심자아가 완성된 사람들만 다른 사람들의 비교로부터 자유로와진다. 셀프 컴패션의 부재는 열등감 속에서 자기혐오와 자기부정을 초래한다. 그래서 목적은 북극을, 컴패션은 남극을 의미한다.

#이창준(Changjoon Lee) 원장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세르파로 참여하신 유미애 도반님, 김예림도반님. 김태완 도반님, 조상철 도반님, 한영수 부회장님, 조항석 도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