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뇌형 인간은 항상 논리적인 것을 앞세우고 사람들이 가진 정서적 측면을 비합리적인 것이라고 무시한다. 한 마디로 가슴보다는 머리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한편 우뇌형 인간은 논리보다는 가슴에 호소하고 감성적으로 일을 추진하다보니 너무 인간관계에 치우쳐 일을 진전시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변화와 혁신을 좌뇌형 리더가 주도할 경우는 대개 극단적 혼란을 초래하고 실패하는 경향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두려움을 다독거려주고 공감적으로 들어줌으로써 이들이 변화와 혁신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논리적으로 설득해가며 무조건 치고 나가지만 사람들은 변화와 현재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결국은 전체가 혼돈의 도가니에 빠지고 무너지게 된다.
어떤 변화와 혁신을 우뇌형 리더가 이끌 경우도 문제는 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의 걱정과 나름대로의 형편을 가슴으로 다 들어주다보니 이들의 고통과 우려를 외면할 수 없어서 결국 변화와 혁신을 한 발자국도 진행시키지 못한다. 결국 우뇌형 리더가 이끄는 변화는 결국 실패하고 현실에 만족하는 것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다.
변화를 성공시키는 사람들은 좌뇌와 우뇌를 다 사용할 수 있는 양뇌형 리더들인 경우가 많다. 좌뇌를 이용해 변화의 방향을 논리적으로 설정하여 사람들을 설득하고 변화를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다독거려가며 궁극적으로는 이들도 변화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도지사가 주창하는 무상급식의 방향이 논리적으로는 맞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도민들이 이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 주장이 실현될 개연성은 전혀 없다. 결국 무상급식 논리는 지금처럼 대혼란만 초래하고 결국 무너지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지금 형국을 보면 홍지사는 좌뇌형 리더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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