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간의 검증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남기고 다 버리고 변화하라는 절대명령이 삼성을 지금과 같은 삼성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이 명령에 대한 세간의 해석은 두 가지로 갈라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버리지 말아야 할 삼성의 자식과 마누라를 지키라는 것에 방점을 두는 입장과, 모든 것 다 바꾸라는 비유에 방점을 두는 해석이 그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두 번째 의미로 이 명령을 해석하지만 삼성이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것은 첫 번째 해석을 믿는 사람들이 삼성 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
아래의 기사는 자신의 종족의 정체성을 보조하기 위해 심지어는 성정체성도 버리는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동물들이 회사와는 달리 시간의 검증을 통과해서 수백년간 생존하는 비밀을 가르쳐준다.
우리가 만든 회사가 동물들과 같이 시간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사라지는 이유는 자신이 지켜야 할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DNA를 구성해주는 정체성에 대해서 모를 뿐 아니라 알더라도 믿음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상황에서는 생존을 위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의 DNA까지 헌신짝처럼 내 던져야 하는 상황이 온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는 행동과 결정은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업과 달리 인류가 수만년 동안 생존해온 이유도 인간으로써 삶의 정체성이 세대에서 세대로 근근히 전수되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모른다면 100년의 성장을 위해서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이 비밀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믿음을 세상에 수천년에 걸쳐 전파하기 위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수 밖에 없었던 비밀이기도 하다.
작성일 : 15-06-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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