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ness을 성취하는 조직과 리더의 비밀
나침반이 만들어낸 성장 에너지 공간
조직개발의 원리를 최초로 만든 학자는 Lewin이다. 레빈은 행동변화가 만들어지는 삼 단계 과정(Unlearning-Change-Relearning)이론을 제안했을 뿐 아니라 변화의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자석으로 만들어내는 장(Field)의 동학을 이해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본인이 제안하는 조직개발의 모형은 신 레빈이론이다. 레빈이 변화의 타겟으로 행동의 변화를 삼았다면 신 레빈이론에서 변화의 대상은 정신모형이라는 행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믿음의 지도인 정신모형이다. 낡은 정신모형이 해체되고 새로운 정신모형이 설계되고 이 정신모형에 따라 새로운 행동들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신레빈이론에서 제안하는 조직개발의 골간이다.
신레빈이론에서는 레빈이 제안한 장이론을 현대적 맥락에 맞게 수정한다. 우리가 변화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단순한 자석이 아니라 북극성과 남극성이라는 두 극성이 분명한 나침반이라는 자석이다. 나침반의 북극은 존재목적의 극성이고 남극은 긍휼의 극성이다. 나침반의 두 극성이 교차될 때 에너지가 펼쳐지고 이 에너지의 흐름에 따라서 자기장과 비슷한 자신만의 운동장이 만들어진다.
신레빈 이론에서 나침반이란 정신모형 II를 새롭게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레빈 이론에서 변화란 정신모형 II를 새롭게 설계해서 나침반을 만들어내고 이 나침반을 공유해서 새로운 에너지 장인 전문가의 놀이터를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 사람들에게 북극성은 목표이고 남극성은 자신의 욕구나 욕망을 해결하는 고통 정도다. 욕구나 욕망을 해결할 수 있는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 안전지대(Comfort Zone)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이 안전지대를 벗어나서 성장과 번성의 안정지대(Psychological Safety Zone)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리더로 성장과 번성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나침반으로 동원하는 정신모형 II에서는 목표가 목적으로 욕구 충족이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긍휼로 재설정된다. 자신의 북극성의 극성은 목표를 넘어서 자신이 왜 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이유를 묻고 이 이유에 대한 답안이 목적에 대한 믿음으로 설정된다. 남극성의 극성은 욕구를 충족하는 문제해결을 넘어 자신에게 주어진 유전자 복권을 넘어 자신의 몸, 정신,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성장과 번성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원적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고통을 혁신적으로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이 자신과 남들의 고통의 문제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윤리적 정서로까지 확장될 때 긍휼감은 극성이 있는 남극성으로 설정진다. 긍휼감의 극성이 있는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역사는 긍휼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온 고난사건 각성사건의 역사다.
성장과 번성의 크기는 자신과 남들의 고통의 문제를 나서서 해결하려는 의지라는 분명한 남극성과 고통이 반드시 자신을 통해 해결되어야만 하는 이유인 목적이라는 북극성이 교류해서 만든 에너지 장의 크기다. 에너지 장이 제대로 설계된 정신모형이라는 나침반에 의해 확장될 때 세상으로 향한 경계도 확장된다. 이 경계는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과 비슷하다. 자신과 비슷한 목적과 긍휼을 가진 사람들은 이 전기 철망을 넘어들며 교류할 수 있으나 목적과 긍휼이 부재한 사람들이 이 철조망을 넘기는 힘들다. 가치의 감전사고를 일으킨다. 설사 철조망을 넘어 운동장 안으로 들어왔다 하더라도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고 금방 소진된다. 스트레스는 자신의 나침반이 만든 자기장과 전혀 성질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교류할 때 저항값으로 부가된다.
개인도 마찬가지지만 조직도 목적과 긍휼의 나침반이 극성을 만들어 구성원이 공유하는 울타리와 운동장이라는 심리적 에너지 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때 성장을 넘어 번성을 구가한다.
초뷰카 시대는 변화의 속도가 일반 사람이나 역량이 넘치는 기업도 따라잡을 수 없는 시대다. 결국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기업이나 개인은 모두 길을 잃는다. 자신이 길 잃었음을 먼저 자각해 자신만의 나침반을 찾고 이 나침반을 통해 길잃음의 문제와 길을 찾을 수 있는 근력을 만들어내는 성장의 공간을 설계해내지 못한다면 성장과 번성은 고사하고 미래는 없다.
PS: 신 레빈이론에 기반한 조직개발과 변화 혁신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저의 졸저 <100년 기업의 변화경영>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이 이끈 기적> <초뷰카시대 지속가능성의 실험실>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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