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 전염:

남양유업의 갑질이 갑에서 을, 을에서 병으로 전염되었다. 갑질은 추적해보면 두 가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수직적 연결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위에서 아래로 흩탕물 흐르듯이 전염된다는 것이다. 이번 남양유업 대리점의 알바생에 대한 갑질은 을에서 병으로 전염된 케이스이다. 병에 의존하는 정이 있으면 당연히 정까지 전염된다. 정까지 전염되면 전염된 정은 남양유업의 사업과 관계가 없는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찾아서 대리보복을 해가면 전염시킨다. 갑질이 무서운 점은 이처럼 온 사회를 전염시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사회에 만연한 갑질은 먹이사슬 꼭데기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지도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시작해서 전염시킨 것이다. 사회지도층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갑질이 근절될 방법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