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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모여 기도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기도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야.”

한 학자가 말하자

“기도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힘든 시간일세”라고 다른 학자가 맞장구를 쳤다.

학자들마다 기도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때 학자들에게 차를 나르던 자원 봉사자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요 기도하기가 참 쉽던데요.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떴을 때는 하나님께 영혼의 눈도 뜨게 해달라고 기도하죠.

옷을 입을 때는 경건과 사랑의 옷도 입혀달라고 기도합니다.

세수할 때는 영혼도 정결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청소할 때는 마음 구석구석도 깨끗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요.

식사할 때는 영혼의 양식도 달라고 기도합니다.

지금처럼 차를 나를 때는 사랑도 나르게 해달라고 기도한답니다.

이렇게 종일 기도하면서 보냅니다.

제게 기도는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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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의 기도는 삶과 독립된 기도행위를 기도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 봉사자의 기도는 삶과 불리되지 않은 삶 속에 개입된 기도이다. 삶과 독립된 기도가 필요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형태의 기도만 존재하고 삶속에 개입된 기도가 끊어질 때 기독교인들은 선데이 크리스쳔으로 전락한다.

인디언들은 기도가 최고의 기도로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디언 기도는 기도제목으로 정한 일이 성사될 때까지 기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가 안 내려 기우제를 지낼 때도 비가내릴 때까지 기도를 한다. 따라서 인디언 기우제는 실패하는 법이 없다.

인디언들 기도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기도 제목이 일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다. 둘째는, 기도를 일상의 삶 속에 철저하게 끼워넣어서 기도의 삶과 일상의 삶을 분리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도가 삶 속에 끼워져 있으면 삶의 상황은 그냥 삶이 아니라 기도의 의도가 잉태되고 있는 의미 있는 맥락으로 전환된다. 오랜 기간동안 의미 있는 맥락으로 전환되어야만 실제로 상황이 기도 제목 쪽으로 변화한다. 삶의 실천 속에 끼워져 있지 않은 기도를 위한 기도는 삶의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 삶과 분리된 기도에 아무리 많은 시간을 쏟아도 기도제목이 삶의 맥락으로 끼워져 행동을 일으키지 못한다면기 변화의 기적은 일어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기도는 자원봉사자나 인디언 처럼 삶 속에 기도를 내재화 시킨 기도이다.

더 위험한 기도는 삶과 분리된 기도생활을 추구하던 사람들이 기도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이상한 기도원 등을 찾아가 기도의 기적을 체험을 보여주는 주술적 행위에 빠져들기 시작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