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0-27 01:16
[N.Learning] 영혼의 어두운 밤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7,417  
   http://www.ted.com/talks/ji_hae_park_the_violin_and_my_dark_night_of_t… [5907]

바이올린니스트 박지혜씨의 영혼의 어두운 밤:

오늘 우연한 기회에 박지혜라는 바이올린니스트 콘서트를 가게 되었고 놀랍게도 그녀는 한국을 대표해서 TED에 출연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TED에서 들려주는 음악은 그녀의 인생을 고스란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쇼팽의 녹턴, 핸델의 춤곡 사르방드로 이어지는 그녀의 인생 스토리는 진성리더들의 플롯과 그대로 일치했다.

비발디의 여름은 열정이 넘치던 젊은 날을, 쇼팽의 녹턴은 우울증에 걸려서 헤맬 때 위로 받음을, 핸델의 사르방드는 고난을 뚫고 일어서는 모습을 그대로 연출하고 있었다.

내가 평소에 즐겨 듣던 핸델의 사스방드는 3박자의 장중한 무곡으로 연주자마다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지만 나에게는 오랫동안 회한과 어둠의 터널 속을 헤메이다 결국은 자신만의 진북을 발견하고 터널을 벗어나 춤을 추어가며 행진하는 장면을 연상하게 해서 항상 감동을 준다.

어두운 터널을 포기하지 않고 통과하면 누구든 반드시 터널의 끝을 보게 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터널은 특정한 사람을 편애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 단지 끝을 도달하는 사람들에게만 햇빛을 보여줄 뿐이다.

그녀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독지가가 후원해 평생을 쓰도록 대여해준 페투루스 과르네리 1735년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가격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충 30억 내지는 40억 정도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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