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기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여는 특강 (9/28) - 초뷰카시대, 환경의 대전환 리더십의 씨앗을 뿌릴 토양/맥락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냉전시대에는 미소 강국의 단순 경쟁이 전략이 지배했다. 지금은 냉전시대가 끝나고 초뷰카시대가 도래했다. 초뷰카는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 ..초차원을 시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막은 모래바람이 일면 지형지물을 바꾸어 놓는다. 초뷰카 시대는 뛰어난 기업과 개인들도 길 잃음의 상태에 놓인다. 길 잃음을 인정할 수 있다면 나침반을 통해 현 지점을 찾고, 지도를 새롭게 제작할 수 있다. 초뷰카시대의 실존전략은 결국 나침반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다. 나침반이 가르치는 곳, 그곳이 진북이다. 진북은 육안으로 찾을 수 없다 칸트의 말에 빗대면 별이 빛나는 하늘이 목적이고, 내 안의 도덕법칙이 나침반이다. - 북극과 남극 북극을 가리키는 나침반인 목적과 컴패션이라는 남극에 의한 자기장이 새로운 운동장을 만든다. 목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왜 내가 주인으로 나서 그것을 실현해야 하는지’를 밝힌 것이고, 이것이 공유되면 ‘공동목적’이 된다. 남극인 ‘컴패션(compassion)’에는 이미 나침반(compass)이 들어있듯이 컴패션은 나침반을 구축한다. 컴패션은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받아들임으로써 목적을 세우는 혁신적 행동을 추동한다. (공감력은 단지 광고주의 타겟이 될 뿐이다.)고통을 원인수준에서 파악하여 그 알고리즘을 찾아 고통을 해결할 수 있어야 남극의 극성이 강화된다. - 셀프 컴패션 재능, 아이큐 같은 것은 복권당첨보다도 더 우연적이다. 이를 자신의 고유한 것이라 여긴다면 나르시시즘에 빠진다. 세상의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유전자 복권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좌절감을 경험한다. 이때가 성인아이가 발견되는 지점이다. 셀프컴패션이란 이 성인아이를 인정하고, 이를 치유함으로써 자신을 주인으로 세우는 행위다. 낯선 사람에 대해 이름을 묻지 않고 그 사람들의 고통을 치유하는데 나선다면, 그것이 social compassn이다. 셀프컴패션없이 타인을 향한 컴패션을 발휘할 수는 없다. 자신이 하나의 알 속에 갇혀있음을 알게되고, 이를 깨어나가는 것이 진성리더의 삶의 방식이다. 이는 북극과 남극에 의한 에너지장으로 울타리를 만들고, 이것이 자신의 내러티브가 되어 지속적으로 새롭게 탄생하기를 지속해야 한다. 마치 나이테가 반복적으로 만들어지듯 덧붙여진 나이테가 많을 수록 더 큰 울림을 준다. 징처럼 주변에 공명을 일으킨다. 기원전 종교적 현인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그 교리의 정수는 결국 ‘케노시스’(자기비움)와 컴패션으로 이루어져 있다.(긍휼, 자비, 인, 측은지심) 기러기 떼가 가장 효율적으로 먼 길을 날아가는 그 근본 동인은 기러기 내의 철심(북극)과 동료애(긍휼, 남극)에 때문이다. - 정신모형 우리 뇌는 끊임없이 새로운 지도를 생성한다. 최초의 지도는 생존을 위해 주먹구구로 만들어져 암묵적 정신모형을 구축한다. 암묵적 정신모형은 자각되지 않고 우리를 지배한다. 나의 관점에서, 나의 부분적 데이터로부터 추론한 세계는 나의 멘탈모델에 의한 재구성에 불과하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협업을 통한 멘탈모델의 재구성이 가능하다.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의 지도가 연결되면 지도의 해상도가 높아진다. 이 지도를 새롭게 업데이트를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토굴에 갇힌다. 토굴맨의 삶과 길잃음의 삶을 벗어나려면 지도술사로서의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서 미래로 연결된 지도를 구성원들에게 공유시켜갈 때, 리더십의 제도화가 실현된다. 제도화란 어떤 것을 상식으로 받아들인 상태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더 높은 곳에 새로운 운동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제도화 과정이 바로 리더의 일이다. 다시 말해 시스템으로 이입되는 불확실성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새로운 운동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 진정성 진정성은 자기에 대한 진실함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진실함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를 말한다. 다시말해 나침반이 진짜인지, 살아있는지, 가장 아픈 사람에 대한 긍휼감을 반영하고 있는지의 문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나침반이 살아있을 때, 측은할 정도로 이를 현실화하고자 할 때, 리더는 구성원들의 마음 속에 비로소 준거로 자리잡는다. 고난과 시련을 통과하는 고시패스의 과정이 진정성이 검증되는 순간이다. - 전문가의 놀이터와 임재 전문가의 놀이터가 어린이의 놀이터와 다른 것은 리더의 존재가 없어도 마치 있는 것처럼 그 영향력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임재다. - 가스라이터와 진성이더의 차이 가스라이터와 진성리더의 차이는 스킬이 아니라 어떤 의도를 가졌는가에 의해 구분된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직책을 무기삼아 구성원을 재단하는 행위(갑질)가 있어서는 안된다. - Authorship 자기 씨앗으로, 자기 내러티브로 나의 고유한 나침반을 만들자. 혼돈의 시대에 운전석에 앉지 않으면, 멀미에 걸리고 만다. 스스로 지형을 간파하고, 대비하여 운전함이 더 즐거운 여행이 된다. ‘ship’은 함께 배를 타고 가는 것을 의미한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상태가accountability이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responsibilty다. 고객이, 팀원들이, CEO가 계속해서 나를 고용할 의사가 있을 때, accountability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리더십의 역할은 수평적 통합(자원들의 연결)과 수직적 통합(목적과의 연결)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지도를 만들어 운동장을 설계하고, 다시 새로운 변수에 따라 새로운 지도와 운동장을 만들어 가려면 나침반은 필수적이다. 진성리더십은 다양한 리더십 스타일의 대안이 아니다. 리더십의 본질적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다. (필요조건이 아니라 충분조건). 리더십을 바로 세우기 위한 운동이다. 스타일은 단지 형식일 뿐이다. 진성리더의 궁극적 상태는 리더가 필요없는 상태다. 이것이 리더십의 민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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