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07 22:22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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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의 거울 (Looking class self)이다?
쿨리 Cooley라는 사회학자는 세상을 자신을 둘러볼 수 있게 하는 거울 looking class self라고 표현했다.
세상이라는 고마운 거울이 있어서 내 스스로도 몰랐던 모습을 보게도 하지만 순진한 쿨리의 주장과 달리 세상은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도 않는다. 나의 평소 행실에 따라 세상의 거울이 더러워져서 세상이 나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비춰주지 않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거울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 세상의 거울을 깨끗이 닦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세상의 거울을 닦는 일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연기되지 않은 절실한 삶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 사람들은 마음 한구석에 상대도 모르게 나를 자리잡게 하는 방법 밖에는 달리 길이 없다.
이것을 넘어서 좀 테크니컬하게 세상의 거울을 닦는 방법은 상대를 사랑하고 상대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을 전제로 평소 상대에게 진정성 있는 피드백을 많이 해주는 일이다. 심지어는 아이들도 자신을 비난하기 위한 피드백인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피드백인지를 다 안다. 성인의 경우는 더욱 민감한 문제이다.
이렇게 나의 주변에 마음을 닫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상태가 바로 세상의 거울이 더러워진 상태이다. 상대도 나의 진정성 있는 피드백에 고무되어 나의 모습에 대해 보이는 그대로 사랑과 성장을 바라는 마음으로 피드백을 전달해줄 때 결국 서로는 서로의 거울을 닦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열고 나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피드백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니라 다수일때 결국 나는 나의 뒷통수까지 볼 수 있는 세상의 거울을 얻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남들이 아니라 나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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