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29 14:34
[N.Learning] 헝거 HUNGER, 정신적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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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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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HUNGER:
사람들의 성장의 잠재력은 어느 정도 크기의 Hunger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 같다. 물론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Hunger는 정신적 배고품이다. 몇일간 굶주려 있을 때는 무엇이든 폭풍흡입을 하고 심지어 쉿덩어리를 삼키더라도 아무 무리없이 소화시켜낼 수 있듯이 정신적으로 처절하게 굶주려 있는 사람들은 어떤 조악한 정신적 양식이라도 다 소화시켜 자신의 정신적 근육으로 만들어낸다.
애처롭게도 헝거가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는 상황이 좋을 때는 알아낼 수 없다. 이 차이는 장애를 만났을 때 비로서 결정된다. 헝거가 없는 사람들은 벽을 만나면 돌아가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쉽게 뒤 돌아서는 반면 헝거가 있는 사람은 벽이 있을수록 이 벽을 뛰어 넘어서 자신의 헝거를 충족시킬 대상을 찾아 나선다. 헝거라는 정신적 에너지와 세상을 가로막는 벽이 없었다면 아마 하나님이라도 세상에 차이를 만들어 내는 리더와 그렇지 못한 보통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장애를 극복하는 에너지는 헝거에서 나오고 이 장애를 극복하는 순간에만 정신적 근육이 단련된다. 단련된 정신적 근육을 가진 사람을 세상은 리더라고 칭한다.
배고품의 상태가 음식을 찾아나서게 하듯이 현재의 삶에 만족한 상태에서는 정신적 헝거가 절대로 창출될 수 없다. 모두가 배가 고프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 누가 얼마나 더 배가 고푼지를 물어보는 것이 말장난이 되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현재가 만족스럽다 하더라도 현재와는 다른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끊임없는 스트레칭이 헝거를 만들어낸다. 또한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진정성과 절실함을 못느낀다면 정신적 스트레칭은 금방 힘을 잃고 무너진다. 중요한 것은 이 미래의 모습이 진정성과 절실함을 담고 있어서 이 스토리가 현재의 자신을 재구성해 낼 수 있으면 헝거가 창출된다. 미래의 자신의 스토리를 들으면 자신의 마음을 열리고 주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수 있다면 헝거가 창출된 것이다. 헝거는 현재에서 미래를 보는 눈이 아니라 미래에서 현재를 보는 눈을 획득한 사람들만이 얻게되는 정신적 에너지이다. 이런 점에서 헝거는 현재의 자신의 모습과 미래의 자신의 모습간의 진정한 창조적 긴장에서 만들어진 에너지이다.
나는 대학원생을 학생으로 받아들일 때는 이 친구가 그러한 헝거를 가지고 있었는지 그 헝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장애를 넘은 경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아무리 머리가 명석하다 하더라도 이런 헝거가 보이지 않을 경우 대부분 중간에 더 좋은 기회가 보이면 항상 공부하는 것을 그만두었던 것 같다. 내가 가장 경계하는 학생은 헝거가 없이 공부만 잘 하는 모범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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