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1-03 14:48
[N.Learning] 행동변화의 함정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4,639  
많은 사람들이 행동이나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변화가 완성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습관이나 행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맨탈모형인 정신적 맵이 변화하지 않으면 습관이나 행동이 제거되거나 바뀌어도 비슷한 습관이나 행동이 또 자라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살을 뺀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살을 뺄 수 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을 마친 후 일상생활에 돌아와서 겪게 되는 요요현상이 문제이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외적 압력이 없어지는 순간 기존의 정신모형은 비슷한 습관이나 행동을 재생해내고 결국 다시 살을 찌우는 우를 범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살을 뺄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마친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래대로 돌아간다. 바뀌지 않은 정신모형이 기존의 습관이나 행동을 재생해내기 때문이다.

1950년대의 행동주의는 과학적 학문의 꽃이었다. 자극에 대해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를 보이는 대로 관찰해서 과학적 이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뇌에 대한 연구가 미비해서 어떤 자극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쳐서 어떤 행동을 산출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보다는 뇌에 대해서 미치는 작용은 블랙박스로 규정을 해놓고 모든 연구를 진행하였다. 지금 뇌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발전되어 있는 국면에도 행동주의자들은 과거의 연구방식을 고집하여 뇌에 대한 연구를 블랙박스로 놓고 행동이나 습관의 변화만을 통한 변화의 연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학문적 이기주의이다. 뇌에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블랙박스가 열려 있음에도 이런 주장을 계속한다는 것은 학문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자극에 대한 반응을 연구하는 것은 자극 -> 정신작용에 의한 해석 -> 행동반응에 대한 연구로 연구의 시연들이 넓혀져야 한다. 결국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는 이 행동의 어떤 정신적 맵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때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정신모형이 변화가 수반되지 않은 변화는 다 일시적인 변화의 요요현상에 해당된다.

정신모형의 변화를 통한 근원적 변화 =>
http://nlearners.org/gnuboard4/bbs/board.php?bo_table=nlearning&wr_id=164&pag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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