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4-10 13:07
[N.Learning] 권위주의자들로 부터의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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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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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권위주의적이 될까?
내가 아는 답변은 자신과 남을 감동시킬 수 있는 스토리가 없이 그냥 열심히 살다보니 회사에서 승진도 하고 사회적으로 타이틀도 얻은 사람들일 개연성이 높다. 권위주의는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부족한 사람들이 걸리는 사회병이기 때문이다. 자긍심의 원천은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영혼의 종소리를 들려주는 자신만의 삶의 스토리이다. 또한 이 스토리가 남들에게도 똑 같이 영혼의 종소리를 들려줄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사랑도 한 몸에 받게 됨으로 권위주위자가 될 이유가 없다.
권위주의자들은 자신의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빈 영혼을 채우기 위해서 사회에서 가치있는 것이라고 판명된 것을 모아서 이를 통해 자신을 포장하는 일에 치중한다. 또한 세를 과시하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최대한 부풀려서 자신 밑에 있을 사람을 부하로 영입한다. 여기에 영입된 부하들도 권위주의자가 될 개연성이 높다. 자신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힘있는 사람들 밑에 줄을 서서 이들의 겉으로 보이는 힘을 자신의 힘인 것처럼 자기자신을 합리화 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권위주의자들은 자신이 힘있는 사람들과 연줄이 많을 것을 은연중에 과시하고 자신이 엄청난 사람인 것처럼 허세를 부리지만 이것은 자신에게 자긍심의 원천이 되는 스토리가 없음을 위장하기 위한 허세일 뿐이다.
프랑크프르트 학파에 의하면 극단적인 권위주의는 남을 괴롭히기를 좋하하는 사람인 새디스트와 괴롭힘을 당하는 것에서 쾌락을 느끼는 매조키스트가 만났을 때 완성된다고 본다. 요즈음 일어나고 있는 학교 폭력과 무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자신에 대한 스토리가 없어서 자긍심이 떨어지면 자신이 공부 잘하는 것을 권력의 토대로 세워 학교 폭력게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학생들도 자긍심의 원천이 되는 스토리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영혼이 텅 빈 상태를 나름대로 극복하기 위해서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은연중 무의식적 연대를 맺은 것이다.
권위주위자들은 타인을 자신의 허세를 채우고 자신의 개인적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칼릴지브란이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듯이 큰 나무 그늘 아래서는 다른 큰 나무가 성장할 수 없다. 권위주의자 밑에서 세상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개연성은 제로에 가깝다.
지금 당장이라도 상사나 동료가 권위주의자일 경우 이들에 위존하는 성향을 벗어던지고 이들로 부터 벗어나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리더가 되기위한 첫 걸음일 것이다. 또한 자신이 적어도 진정성 있는 권위주의자라면 자신 부하들을 자신으로부터 해방시켜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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