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08 07:39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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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회사는 제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없고 말로 떼우는 사람들만 많을까?
한 마디로 회사만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경영하는 문화적 풍토가 형성되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진정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머리에서 맴도는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 한 마디로 진정성이 없는 스토리들은 아무리 현란하더라도 관념의 강을 건널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 하더라도 머리에 있는 이야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와 평가가 동원되어야 한다.
반대로 경영진들의 이야기에 진정성이 있을 때 듣는 사람들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성공적으로 가슴에 안착되어지면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구현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행동한다. 더구나 자신의 가슴을 울린 이야기를 구현하는데 돈을 요구거나 좋은 평가를 요구하는 사람은 없다.
말만 무성하고 행동이 따르지 않는 것은 리더들이 진정성이 없는 텅빈 이야기들이 우리 회사의 소통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문화적으로 진정성이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과제나 업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 이런 문화는 말만 무성하고 겉보기만 화려한 내실이 전혀 없는 회사를 만드는 주범이다.
결국 뛰어난 리더십은 머리와 가슴 사이의 18인치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만이 머리와 가슴 사이의 절벽을 성공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진정성 없이 겉만 화려하고 속은 비어 있는 회사의 문화가 말로 일하는 회사와 말로 모든 것을 해치우는 구성원들을 양산해 내는 주범이다.
진정성이 없어도 그나마 돌아가는 회사들은 회사에 돈이 많아서 구성원들의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을 인센티브나 평가로 충분히 보상해줄 수 있는 재력이 있는 회사들이다. 그렇지만 이런 회사들도 결국 세상에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구성원들은 보상받은 만큼만 일하고 보상이 없으면 아무리 의미 있는 일이라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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